캐나다 여성이 고인이 된 부모의 유해를 가지고 대신 세계여행에 나설 자원봉사자를 찾는다는 이색 광고를 게재했다.
벤쿠버에 사는 뎁 그린(45·여)은 형편상 전 세계를 여행해 보고 싶다는 부모의 소원을 들어드릴 수 없는 처지다.
게다가 그린의 아버지 윌리엄은 이미 1994년 1월 작고했다. 어머니 엘리스는 같은 해 7월 세상을 떠났다.
결국 그린은 최근 지역정보사이트인 '크레이그스리스트(Craigslist)'에 '윌리엄과 엘리스의 여행을 도와 달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그는 "나의 부모는 고인이 됐다. 한 줌의 재가 됐지만 그분들은 언제나 여행하길 원했다"며 여행객들에게 "목적지에 부모의 유해와 사진을 뿌려 달라"고 제안했다.
그린은 "생전 부모님이 전 세계를 여행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또 그것이 나의 이상이기도 하다"며 "그들은 아마 성격상 수줍어하면서도 행복해 하고 있을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지금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분수대와 프랑스 파리 에펠탑을 여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