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는 14일 워싱턴포스트의 이명박 대통령 인터뷰 보도 논란을 언급하면서 한국 정부가 중국과 관련한 내용을 실제와 다르게 거론한 점을 비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 대통령이 “아시아 국가들이 중국을 견제하기를 원하며 동북아에서 미국의 재관여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美고교에 간 김윤옥 여사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왼쪽)가 13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 애난데일 고등학교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와 함께 학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
일본 언론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이 대통령을 예우했다고 평가했다. 교도통신은 한국과 미국의 밀월이 부각됐다면서 “이는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내각 때 미·일 동맹에 균열이 생겨 ‘외교 표류’가 계속되는 일본과는 대조적”이라고 보도했다.
통신은 또 조지워싱턴대 빅터 차 교수의 말을 인용해 “총리가 자주 바뀐 데다 대지진으로 타격을 받은 일본의 영향력이 저하된 상황에서 한국이 국제적 플레이어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NHK방송도 “오바마 대통령이 이 대통령과 함께 지방 도시인 디트로이트를 방문하는 등 함께하는 시간이 10간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이례적인 환대”라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양국 정상은 지금까지의 동맹관계에 더해 FTA를 추가하면서 한층 더 동맹을 견고하게 했다”고 평가했다.
베이징·도쿄=주춘렬·김동진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