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한 아동양육시설 안팎에서 성범죄와 폭행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자치단체가 진상조사에 나섰다.
16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오후 동구의 A양육시설에서 중학교 2∼3학년 남학생 4명이 어린 학생들을 둔기로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실은 인근 초등학교 교사가 폭행장면을 목격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으며 시설 측은 가해학생 4명을 전남 지역의 보육원으로 전원시켰다.
비슷한 시기 이곳 식당에서 일하던 직원의 남편(55)이 중학교 2학년 여자 원생을 성폭행하려다가 적발돼 구속되기도 했다.
가해자는 지난달 13일 점심 무렵 딸의 친구인 이 원생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식사한 뒤 딸이 잠시 집을 비운 사이 피해자를 성폭행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가해자의 아내(퇴직)는 양육시설 안에서 피해자를 윽박지르기도 했다고 동구 관계자는 전했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이날 지적장애가 있는 여자 승객을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택시기사 김모(4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8월11일 오전 6시쯤 자신이 운전하는 택시에 탄 이모(20·여)씨가 지적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빵과 우유를 사주면서 부산 북구의 한 모텔로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광주=류송중 기자, 부산=전상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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