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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의 주부칼럼] “하롱베이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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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창조한 그 아름다움, 돌과 나무와 물이 어우러져 하나의 세계를 이룬다. 누가 이 아름다움을 말로 표현 할 수 있으랴. 1969개의 섬 중에서 988개만 이름이 있다고 한다. 12시간마다 물이 빠지는데 그때가 가장 아름답다고 한다. 바다에 수석을 전시해 놓은 것 같다. 각기 다른 표정의 기암괴석들, 배를 타고 섬과 섬 사이를 유람한다.

‘하롱’이라는 말은 용이 바다로 내려 왔다는 것을 의미한단다. 전설에 따르면 한 무리의 용들이 외세의 침략으로부터 사람들을 구했고 침략자들과 싸우기 위해 내뱉은 보석들이 섬이 되었다고 한다. 베트남 최고의 절경이며 세계 8대 비경으로 꼽히기도 하다. 영화 ‘인도차이나’로 우리에게 알려진 곳이 기도하다.

하롱베이는 한 폭의 그림이다. 사랑의섬, 뽀뽀섬, 용섬, 거북이섬, 원숭이섬 등 다 기억 할 수는 없지만 여러 섬들이 어우러지면서 관광객을 부른다.

파도와 갈매기와 냄새가 없는 곳, 카르스트 지역이라 탄산칼슘이 바다 냄새를 없앤단다. 항공사진으로 보면 산호가 멀리서 밀려오는 파도를 막아주고 깊이가 일정하단다. 그래서 배의 밑 부분이 둥글단다. 바다가 아닌 호수처럼 느껴진다.

바다의 계림이라 불리는 이곳에서 선상유람이 몇 시간째 이루어진다. 바다에도 시장이 있다. 배에서 내려 시장에 가보니 여러 가지 물고기와 조개류를 놓고 흥정이 한창이다. 배에서 유람하면서 먹을 음식을 주문받고 가이드와 상인들 간에 거래가 이루어진다. 잔잔한 물가에서 선상중식으로 푸짐한 식사가 나온다. 다금바리회, 게 등등

갈매기 대신 매가 보인다. 진주와 산호와 해삼이 많이 난다고 한다. 석유도 석탄도 생산되는 나라, 기술이 발전하면 이 나라도 잘 살게 될 것이다. 소련의 우주 비행사 이름을 딴 티톱섬에 들어가기 위해 보트를 탄다. 하롱만을 한눈에 내려 다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계단을 오르면 끝없이 펼쳐지는 바다위의 절경들, 망망대해에 떠있는 수천 개의 섬들 속으로 빠져든다.

티톱섬 중간쯤에서 보는 하롱만은 절경중의 절경이다. 말로다 표현할 수 없는 바다위의 수석들을 보면서 하루해가 저물어 간다. 꽃이 지면서 열매가 맺히는데 세포모양의 열매를 빻아서 만든 신이 내린 산삼이라는 뽕나무과의 열매인 노니매장에 들려본다.

이명희 myung769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