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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룡 원장은 “통합의학은 질병에 걸렸을 때 생활습관이나 식생활을 살펴서 무너진 자율신경의 균형을 바로잡아 면역체계를 정상가동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서상배 기자 |
“몸에 나타난 증상일지라도 마음도 함께 살필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는 그는 1980년대 인도에 유학해 요가수행을 하다 그곳의 자연의학인 아유르베다에 심취하면서 통합의학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후 델리대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증상치료 위주의 서양의학의 한계를 넘기 위해서는 체조, 호흡, 명상, 식이요법 등을 통합하는 전인치료인 통합의학에 몰두하게 됐다.
지난해까지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심신통합치유학과 교수(요가치료전공)로 재직하다 올 초 선문대에서 통합의학대학원장을 맡아 통합의학전문가 양성에 몰두하고 있다. 선문대 통합의학대학원은 지난해 3월 통합의학을 체계적이고 심도 있게 연구하는 전문가 양성을 위해 설립됐다. 국내 대학으로는 차의과학대학과 두 곳뿐이다. 이 원장은 “선문대 통합의학대학원의 지향점은 5000년 역사를 지니는 인도의 자연의학 아유르베다, 중의학, 한의학, 카이로프랙틱 등을 중심으로 서양의학의 학문적 성과를 보완하는 전인치유에 모아진다”고 강조했다. 통합의학대학원 전공 중에서 ‘자연치유전공’은 인도의 아유르베다와 한의학(침구)의 토대 위에 서양의학의 학문적 성과, 특히 양자의학, 면역학, 내분비학, 동종요법 등의 이론체계를 보완한 교과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또 ‘수기재활전공’은 카이로프랙틱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이로프랙틱은 서양에서 발생한 가장 대표적인 보완대체요법 중 하나이며, 여러 측면에서 동양의 전통의학이나 자연치유의 근본원리와 상통한다는 것이다.
지난 5월에는 청심국제병원과 상호교류협정을 체결했으며, 현재 2명의 현직 의사(청심국제병원 외과과장 우돈희, 안양샘병원 전인치유센터 김태현 박사)가 외래교수로 강의에 참여하고 있다.
향후 통합의학 분야는 잠재적 수요가 크다고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최근 종합병원들이 잇따라 통합의학치료센터를 세우고 있는 데다 미국이나 유럽의 예로 볼 때 통합의학에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사람은 박사과정 후에 통합의학센터나 종합병원에서 전문치유사로 일할 수 있어요. 국내에는 본교의 통합의학대학원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의 13개 대학에 개설된 체의학 관련 학과가 있으며, 이와 관련해 요구되는 교수와 강사인력도 상당합니다.”
박태해 기자 pth1228@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