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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 공무원 취업문 넓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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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기능인재 채용제 도입 추진…지자체에 20%이상 채용 권장
내년에 고졸자들이 중앙부처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채용에서도 더 많은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일부 지자체들이 내년에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전문대학 출신의 우수 인재를 기능직 9급 공무원으로 임용하는 기능인재 추천 채용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구시는 내년부터 기술직렬(9급) 채용인원의 20%, 기능직 50%까지 고졸 출신을 특별채용한다. 농업, 공업, 수산, 가사실업, 물리, 화학 등 기술계를 전공한 고교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학교장 추천 등을 거쳐 제한경쟁으로 선발한다. 시는 산하 공사와 공단에도 고졸 출신 특별채용을 권고하고, 인문계 고교 출신까지 특별채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전북도와 도교육청도 지난달 ‘고교 졸업생 취업향상 대협약식’을 열고 지방공무원 선발 시 기술직렬 등에서 특성화 고교 졸업자를 20% 이상 채용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내년도 공업, 해양수산, 보건 등 기술직 신규 채용 인원의 20%를 특성화고 졸업생으로 선발하는 내용의 협약을 교육과학기술부 등과 맺었다.

도 관계자는 “시·군 신규 채용 인원의 20%를 고교 졸업생으로 선발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도 기능인재 추천제를 도입해 내년도 기능직 채용인원 8명 중 4명을 특성화고 졸업생으로 채용한다.

중앙부처는 지난해부터 기계, 전기, 통신, 건축, 토목, 보건, 정보통신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특성화고 출신자 중 학교장이 추천한 상위 10% 이내 성적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기능인재 추천 채용제를 시행하고 있다.

지방공무원 기능인재 추천 채용제는 지난 8월 이윤성 의원이 발의한 ‘지방공무원법 일부 개정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안의 주요 골자는 학업 성적 등이 뛰어난 기능인재를 선발해 3년 범위에서 견습 근무시킨 뒤 정식 지방 공무원으로 채용토록 하는 것이다.

행안부는 지자체에 기능직 특별채용시 특성화고를 비롯한 고졸 출신을 20% 등 일정비율 이상 채용할 것을 권장할 방침이다. 중앙정부는 내년에 기능인재 추천채용 규모를 83명으로 올해 50명보다 33명 늘리기로 했다.

박찬준 기자 skyland@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