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국가의 중요 의사 결정을 하는데 하늘의 별을 보고 별점을 쳐서 한다면 어떨까? 미국과 가까이 해야 하는지 중국과 가까이 해야 하는지를 고민 하면서 손바닥의 챔을 튀겨 결정을 한다면?
국내 굴지의 그룹 회장이 선물 투자를 하는데 무속인의 힘을 빌렸다고 한다. 그래서 잃어 버린 돈이 5000억 원이나 된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힐 일’이다. 회장 역할 별게 아닌 것 같다. 갑자기 회장님 회사 직원들 걱정이 된다.
‘박사’라고 모든 것을 잘 아는 것은 아니며 ‘박사’라고 해서 인격도 ‘박사’가 되는 것은 아니다. 마찬 가지로 ‘회장님’이라고 해서 모든 것이 ‘회장님’ 수준으로 수승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기업의 본질인 수익을 창출해 조직원과 주주, 사회에 공헌 한다는 측면에서는 조직의 어른다움과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운을 바라고 기적을 기대한다. 그래서 문제가 없는 보통 사람들도 복권을 산다. 그렇지만 이러한 믿음을 기정 사실화 해서 다음 행동으로 옮긴다면 이는 이성을 잃은 것이다. 꿈이 좋아서 복권을 사는 것 까지는 하나도 이상한 행동이 아니지만 복권이 당첨 될 것을 기정 사실화 해서 집이나 상가를 계약 한다거나 몇 일 날 빚을 갚겠다고 약속 한다면 이는 정신병원으로 가야 한다.
내년에는 대통령 선거가 있다. 현재까지 대권을 차지 하리라 기대 되는 사람은 몇 되지 않는다. 누가 과연 대통령이 될 것인가? 남의 운명을 맞추고 선물 시장을 예견할 정도라면 이 정도 문제는 식은 죽 먹기도 되지 않을 것이다. 아무나 찍어도 30퍼센트 이상의 확률은 될 터이니 말이다. 확실하게 두어 번 만 맞춘다면 세상의 영웅이 될 것이지만 누구도 이러한 확언을 하는 경우를 보지 못했다. 물론 ‘천기 누설’을 할 수 없단 핑계를 대면서 말이다.
종교, 신념의 영역과 합리적이고 이성적 판단의 영역을 구분 할 줄 알아야 한다. 이미 발생한 교통 사고에 대해서는 하늘을 원망할 수도, 더 심하게 다치지 않은 것을 하늘에 감사할 수도 있지만(신념의 영역), 모든 것은 운명이라며 신호를 무시하며 길을 건너고, 속도 제한을 무시하고 난폭 운전을 할 수는 없는 것이다(판단의 영역).
한국을 방문 한 적도 있는 ‘제임스 랜디(James Randi)는 지금도 사이트를 오픈 해 놓고 ‘초능력’을 보여 주는 사람에게는 하시라도 100만 달러를 내 놓겠다는 공언을 하고 있는 사람이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아무도 이 테스트를 통과한 사람이 없다. 우리의 협소한 경험으로 세상의 모든 영역에 이렇다 저렇다 단정을 내릴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세상에 그렇게 기적이 빈번 하거나 내일을 용하게 맞추는 사람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 그러니 적어도 일상의 삶은 명징하고 합리적이며 이성적인 판단 위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거기에다가 ‘두 사람의 머리는 한 사람 보다 낫다(Two heads are better than one)’라는 말도 있고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말은 어떤가!
이번 일을 계기로 어려운 일이 있을 때는 무속인을 찾아가는 대신 직원들과 머리를 맞대는 회장님이 되시길 기대해 본다.
김학재(mindset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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