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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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향원정·창덕궁 낙선재 보물됐다

입력 : 2011-12-08 22:01:45
수정 : 2011-12-08 22: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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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6개소 지정 예고
문화재청이 고궁 안 건조물문화재 중에서도 역사적, 예술적, 건축적 가치가 뛰어나다고 판정한 경복궁의 사정전(思政殿)과 수정전(修政殿), 향원정(香遠亭·사진)과 더불어 창덕궁의 금천교(錦川橋), 부용정(芙蓉亭), 낙선재(樂善齋)를 각각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8일 말했다. 

경복궁 사정전은 애초 태조 4년(1395) 경복궁 창건 당시에도 존재했지만 화재와 전란 등을 거쳐 소실됐다가 고종 4년(1867)에 중건해 현재에 이른다. 같은 궁궐 수정전 또한 고종 4년에 중건됐다. 향원정은 경복궁 중건 당시 건청궁 앞에 판 인공 연못을 만든 섬에 세운 2층 정자로 육각형 초석, 육각형 평면, 육모지붕 등이 장관을 연출한다.

창덕궁 금천교는 태종 11년(1411) 진선문 밖 어구에 설치된 뒤 숱한 화재와 전란에도 살아남은 2중 홍예교(虹霓橋·아치형 다리)이며, 같은 궁궐 부용정은 숙종 33년(1707)에는 택수재(澤水齋)라는 이름으로 처음 지었다가 정조 때 부용정으로 이름을 바꿨다. 낙선재는 헌종 13년(1847) 왕비와 대왕대비를 위해 건립한 곳이며 해방 이후에는 영친왕과 부인 이방자 여사가 살던 곳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문화재청은 경남 함양군 용유담(龍遊潭)과 심진동 용추폭포, 화림동 거연정(居然亭)을 밀양 월연정(月淵亭)과 함께 각각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

박태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