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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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학업성취도 평가 성적 조작 등 비위 여전

고교 3곳 적발 감사 착수
매년 전국의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성적 조작 등 비위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 교육당국이 제재에 나섰다.

2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치러진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경남, 경북, 대구의 각 고등학교 1곳 등 총 3곳이 ‘비위 의심’ 학교로 적발돼 감사를 벌이고 있다. 해당 학교 중 경남의 고교는 성적 조작, 나머지 두 곳은 시험감독 부실 의혹을 받고 있다.

교과부는 올해부터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비리를 저지른 학교와 교원을 강력히 제재한다는 방침이다. 비위가 적발된 학교는 창의경영학교, 학교성과급 등 20여개 정부 재정지원 사업에서 3년간 배제하고 비위 교원은 유형을 불문하고 ‘무관용’ 처벌할 계획이다. 고의적 성적 조작이나 중대 과실이 확인되면 중징계를 내리고 시험감독 등 관리 부실에 대해서도 해당 교사뿐 아니라 학교장 등 관련 교원까지 제재할 방침이다.

이태영 기자  wooaha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