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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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조원대 대형무기 도입사업 본격 착수

방사청, 입찰공고 잇따라…“정권 말 무리한 추진”지적
정권 말기 14조원에 이르는 대형 무기도입사업을 두고 우려 섞인 시선 속에 정부가 입찰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6일 육군 대형공격헬기(AH-X)와 해군 해상작전헬기 사업 입찰공고를 냈다고 8일 밝혔다. 전투기 60대를 도입하는 차기전투기(FX) 3차 사업에 대한 공고는 오는 18일쯤 나올 전망이다.

차기전투기 8조2905억원, 대형공격헬기 1조8384억원, 해상작전헬기 5538억원 등 이달 입찰공고가 나오는 무기도입 사업 규모는 총 10조원을 넘는다. 군 안팎에서 이명박 정부 임기 마지막 해에 대규모 무기도입 계약을 추진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대형공격헬기 36대를 도입하는 사업의 후보기종으로는 보잉의 아파치 롱보우(AH-64D)와 유로콥터의 타이거, 벨 헬리콥터의 슈퍼코브라(AH-1), 터키·이탈리아가 공동생산한 T-129 등 4개 기종이 거론된다. 해상작전헬기는 국외 구매로 8대를 도입하며, 올해부터 2018년까지 해군에 인도되는 차기호위함(FFX)에 1대씩 탑재해 작전을 수행하게 된다.

조병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