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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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담빠담' 김범, 정우성 향한 뜨거운 눈물 '뭉클'

 



배우 김범이 애절한 눈물 연기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김범은 1월 23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에서 의식 불명상태의 정우성을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국수(김범 분)는 이날 정체불명의 상대와 싸우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강칠(정우성 분)을 살려내지 못하는 자신을 한탄하며 "스스로 깨어나면 안되겠느냐"면서 "좋은 일들을 기억해보라"고 지난날을 회상했다.

 

수감 당시부터 "강칠의 수호천사"라며 그의 곁을 떠나지 않았던 국수는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는 그의 앞에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스스로를 자책했지만 희망은 잃지 않았다.

 

국수는 강칠의 손을 맞잡고는 그의 기억을 상기시켰다. 어머니에게 처음으로 노력해서 번 돈을 가져다 준 일부터 가족들과 노래방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일, 그리고 지나(한지민 분)와의 첫 키스, 재회 등. 이 과정에서 강칠은 눈물을 보였고, 서서히 손가락을 움직이며 깨어났다.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강칠을 바라보는 국수, 김범의 열연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이는 늘 철 없이 행동한 국수의 색다른 면을 시사한 것은 물론 배우 김범의 성장 역시 입증했다.

 

국수는 의식을 회복해 다시 미소를 되찾은 강칠을 보며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다시 한 번 아픈 강칠이 쓰러질까 노심초사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방송 말미 강칠을 만난 지나는 "여권 사진을 찍자"고 제안, 멀리 떠나자는 말을 남겨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기억의 반복을 거듭하며 세 번째 의식을 회복한 강칠의 다음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서은 기자 en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