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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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넥센 은퇴 이숭용, 해설자로 변신

‘영원한  주장’이숭용(41)이 프로야구 해설자로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한다.

프로야구 넥센은 지난해 9월 20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우고 은퇴한 이숭용이 올 시즌부터 XTM 채널에서 프로야구 해설을 맡는다고 10일 밝혔다.

이숭용은 “애초 지도자 생활을 위해 외국연수를 계획하고 있었지만 제3자 입장에서 국내에 남아 경기를 분석하는 게 지도자 생활을 위해 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 진로를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방망이 대신 마이크를 쥐게 돼 기대 반 설렘 반”이라며 “지난해까지 선수생활을 했던 만큼 현장 경험을 살린 생생한 해설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겠다. 최고의 중계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994년 태평양에 입단한 이숭용은 현대로 팀이 넘어가고, 다시 현대가 넥센으로 인수되는 동안에도 줄곧 이적 없이 뛰었다. 또 2002년, 2003년, 2006년, 2007년, 2010년 등 주장을 5차례나 맡아 ‘영원한  주장’으로 불린다. 

유해길 기자 hkyo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