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와이트먼 주한 영국대사는 최근 서울 중구 대사관저에서 세계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영국 외무부 장학금인 ‘쉐브닝장학금’에 대해 설명하며 “세계 각국에서 쉐브닝장학생 출신이 대통령, 총리, 중앙은행 총재 등 고위직으로 진출해 성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여년 전 처음 한국에 쉐브닝 장학금을 소개할 때만 해도 경제적 지원에 초점이 맞춰졌다”며 “그러나 지금은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한 목적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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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콧 와이트먼 주한 영국대사가 쉐브닝장학금 등 영국의 인재유치 노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재문 기자 |
와이트먼 대사는 “마침 14일 대사관에서 쉐브닝 동문회 겸 ‘엘리자베스 여왕 공학상’ 출범 행사가 열린다”며 “이 자리에는 쉐브닝 동문뿐 아니라 영국에서 유학한 테너 윤정수, 바리톤 성승욱씨 등이 참석한다. 이 같은 모임을 통해 자신의 네트워크를 확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발족한 ‘엘리자베스 여왕 공학상’은 에너지 기술·기후변화·빈곤퇴치 등 생활 향상에 기여한 공로가 큰 학자나 팀에 수여한다. 상금 100만파운드(약 17억6300만원)에 달하며, 한국을 포함한 세계 학자들을 대상으로 추천을 받아 내년 초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상은 영국의 공학분야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동시에 공학 분야 인재들의 영국 유치 전략도 숨어 있다는 분석이다.
와이트먼 대사는 “한국 중국 일본 등의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는 데 영국 대학들이 발벗고 나서고 있다”면서 “이달 말에 영국 8개 대학 총장들이 한국을 방문해 우수학생 유치, 양국 대학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고 귀띔했다. 그는 “영국은 세계 사람들이 모인 다양성의 나라다. 영국에서 1∼2년 지내면 세계에서 모인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영국 유학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이진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