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은교’ 김무열 “거꾸로 매달린 죽음, 더미 아닌 내 연기”

입력 :
폰트 크게 폰트 작게

 

배우 김무열이 뒤집어진 차 안에서 거꾸로 매달려 죽은 연기를 펼친 고충을 털어놨다.

18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은교’(감독 정지우 제작 정지우필름)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무열은 “박범신 작가의 동명 원작 소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 영화의 비어있는 부분을 소설을 통해 채워나갔다”고 회상했다.

극중 김무열은 시인 이적요(박해일 분)의 애제자이자 갓 등단한 작가 서지우로 분해 위대한 노시인과 17세 은교(김고은 분)의 사이에서 느끼는 갈등을 그렸다. 그는 “연기가 쉬웠던 순간은 없었다. 몸이 가장 힘들었던 장면은 서지우가 뒤집어진 차 안에서 죽은 채 눈을 뜨고 있는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이런 장면에는 더미를 쓰는데 나는 직접 연기했다”며 “뒤집어진 차 안으로 기어들어가 자력으로 공중부양을 해 거꾸로 앉았다”고 힘들었던 순간을 회상했다. 또한 김무열은 “얼굴에 피가 몰렸지만 숨을 참고 눈도 깜빡일 수 없었다. 힘들었지만 감독님이 만족스러워 하셔서 마음은 편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김무열은 ‘은교’의 흥행에 대해 “잘 됐으면 좋겠다”고 가장 솔직한 대답을 내놓았다. 그는 “특히 원작 소설을 읽은 관객들은 실망보다 더 큰 감동을 얻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은교’는 소녀의 젊음과 관능에 매혹된 70대 노시인 이적요(박해일 분)와 그의 시적 세계를 동경한 17세 소녀 한은교(김고은 분), 스승의 재능을 질투한 제자 서지우(김무열 분)가 서로 갖지 못한 것을 탐하며 벌어지는 질투와 매혹을 그린다.

영화 ‘해피엔드’의 정지우 감독이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은교’는 내달 26일 개봉 예정이다.

박민경 기자 minkyung@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