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새롭게 내놓은 SUV의 야심작 3세대 신형 싼타페를 시승했다. 26일 현대자동차는 부산 해운대에서 울산에 이르는 왕복 150㎞ 구간에서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시승한 차는 사륜구동 2.2ℓ 디젤엔진으로 풀 옵션이 적용된 차량이다.
시승구간은 부산 시내를 지나 울산으로 향하는 고속도로를 거쳐 울산의 바닷가 길을 지나는 코스였다. 싼타페의 특징은 시승 시작부터 남달랐다. 현대자동차가 새롭게 선보이는 텔레매틱스 서비스 ‘블루링크’가 신선함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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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자동차는 부산과 울산 일대에서 신형 싼타페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이다일 기자 |
싼타페에 장착된 블루링크는 아이폰 혹은 안드로이트폰으로 원격시동, 주차위치 찾기, 긴급 서비스 요청 등 혁신적인 기능을 사용하도록 구성됐다. 시승을 위해 키를 건네받으며 스마트폰도 지급받았다. 스마트폰에는 차량 제어를 위한 앱이 설치돼 있었다. 앱에서 시동 버튼을 누르자 약 30초 후 ‘12시17분에 요청한 원격시동이 성공하였습니다. 10분 후 원격시동이 자동으로 종료될 예정입니다’라는 메시지가 전해졌다.
주차장에 내려가자 차는 시동이 걸린 채 에어컨이 작동하고 있었다. 원격시동 옵션에 차량 온도를 설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부드러운 승차감 위주 세팅, 실내 공간은 UP!
원격 시동이 걸린 차를 타고 도로로 나섰다. 시내구간에서는 오토홀드 기능을 사용해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고 있었다. 차선이탈 기능도 있지만 시내보다는 고속도로에서 유용했다. 시속 30㎞/h에서 60㎞/h를 오가는 시내 주행에서는 넉넉한 토크가 빛을 발했다. 2.2ℓ 3세대 커먼레일 디젤엔진으로 3800rpm에서 200마력을 내고 주행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영역인 1800rpm에서 43.0㎏·m의 강한 토크가 힘을 발휘한다.
고속도로에 올라서자 새로운 차의 성능이 실감나게 다가왔다. 현대차 관계자는 시승시 소음이 줄어든 것을 유심히 지켜봐달라고 부탁했었다. 실제로 고속도로에서 소음은 고급 세단 못지 않게 줄어들었다. 2세대 싼타페와는 전혀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개선됐고 가솔린 고급 세단 그랜저, 제네시스와 견줄 정도로 소음억제는 상당한 수준이었다. 혹시나 싶어서 앞좌석 유리를 열어 2중접합유리인지 확인해볼 정도였다. 하지만 2중접합유리를 사용하지 않고도 상당한 소음억제를 이뤄내 이전 모델과 뚜렷한 차별화에 성공했다.
실내공간은 넉넉하다. 3열 시트는 평평하게 접어 수납됐으며 2열 시트는 앞·뒤로 움직여 공간활용도를 높였다. 또한, 2열 시트도 3단계로 젖혀져 장시간 승차해도 무리가 없어 보였다. 실내는 적갈색의 가죽시트와 함께 고급스러운 재질로 마감됐다. 시승차임에도 불구하고 시트의 구겨짐이 보여 아쉬움을 남겼지만 최근 유럽의 자동차 디자인 트렌드를 많이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 엔진 출력 대비 스포츠 주행성능은 아쉬워
현대자동차가 아직 가격을 공개하지 않은 싼타페는 약 2800만원부터 4000만원 정도까지 옵션에 따라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적인 현대차의 가격 폭이 1000만원대 임을 감안하면 최고급 사양에서는 수입 엔트리 세단과 동일한 가격을 형성할 수 있다. 또한, 폴크스바겐의 티구안이나 혼다 CR-V 등 콤팩트 SUV도 비교 대상에 올릴 수 있는 가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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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자동차는 26일 부산과 울산 일대에서 신형 싼타페의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
부산= 이다일 기자 auto@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