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자동차 시트로엥이 10년 만에 한국에 돌아왔다. 푸조가 속한 PSA 그룹의 브랜드 시트로엥이 국내로 돌아온 것은 1994년 삼환까뮤를 통해 한국에 진출했다가 1998년 금융위기의 호된 서리를 맞고 철수한 뒤 두 번째다.
최근에는 수입차가 10% 점유율에 육박하면서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당시만 해도 수입차는 일부 특별한 차를 갖고 싶은 부자들의 전유물이었다. 시트로엥은 당시에 한 해 150대를 팔며 꽤 잘나가던 브랜드였다. 비록 수입차 제2의 전성기로 불리는 2000년대 후반을 국내서 맞이하진 못했지만 수입차 대중화 시대를 열기 위해 과감하게 국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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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트로엥 최초의 대량 생산 차 ‘Type A’ /사진제공=한불모터스 |
시트로엥은 의외로 역사가 오래됐다. 1919년 앙드레 시트로엥이 설립했다. 우리나라로 치면 3·1 만세운동을 하던 그때다. 당시 프랑스에서 선보인 시트로엥 최초의 양산차 ‘Type A’는 프랑스 자동차 역사에 획기적인 제품이다. 미국에선 포드가, 유럽에선 시트로엥이 최초의 대량 생산 기술로 차를 만들었다.
1934년 ‘트락시옹 아방’은 세계 최초의 앞바퀴 굴림 방식 차다. 최근에는 거의 대부분의 소형차가 이런 방식을 채택했지만 당시에는 혁신적인 방식이었다. 또한, 1948년에는 최초의 4단 자동변속기가 달린 2CV를 출시했다. 2CV는 독일 폴크스바겐의 비틀, 영국 로버의 미니와 함께 유럽 3대 국민차로 명성을 날렸다. 또 프랑스인들이 진출한 아프리카 대륙을 비롯한 전 세계 곳곳에서 인기 차종으로 등극하고 영화 007에도 등장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 세계 최초의 마케팅, 옥외광고·사막횡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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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트로엥이 광고한 프랑스 파리의 상징 에펠탑. /사진=한불모터스 |
이다일 기자 auto@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