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가 아내와 딸이 걸그룹 원더걸스의 팬이라고 밝혔다.
윌 스미스는 지난 6일 아내인 배우 제이다 핀켓 스미스, 딸 윌로우 스미스와 함께 방한했다. 영화 ‘맨인블랙3’의 홍보 차 한국을 찾은 윌 스미스는 7일 오전 서울 강남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내한 기자회견에서 “아내와 딸이 원더걸스의 팬이다”고 말했다.
이날 원더걸스 등 K팝에 대한 질문을 받은 윌 스미스는 “아내와 딸이 세계의 다양한 음악을 즐겨서 한국 그룹 원더걸스의 미국 진출 등에 대해 내게 이야기해 줬다”고 답했다. 이어 “하지만 나는 음악 취향이 단순한 편이라 K팝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지는 못한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을 마친 윌 스미스는 ‘맨인블랙3’의 베리 소넨필드 감독,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조쉬 브롤린과 함께 오후 7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되는 ‘맨인블랙3’의 월드 프리미어 레드카펫 행사를 통해 국내 팬들과 만난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과 미국에서 활동 중인 걸그룹 원더걸스가 참석할 예정이다.
원더걸스와의 조우를 앞둔 윌 스미스는 “‘맨인블랙’ 시리즈를 찍으면서 실제로도 외계인들이 우리와 공존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원더걸스도 외계인일지 모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함께 자리한 베리 소넨필드 감독은 “최근 딕 채니 미국 전 부통령이 심장 이식 수술을 받았는데 의심이 간다”고 장난스럽게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맨 인 블랙 3’는 우주의 비밀로 인해 모든 것이 뒤바뀌고 파트너 케이(토미 리 존스 분)가 사라진 최악의 상황에 봉착한 MIB 요원 제이(윌 스미스 분)가 비밀을 풀기 위해 펼쳐지는 새로운 이야기를 다룬다. 5월 24일 전 세계에서 동시 개봉된다.
박민경 기자 minkyung@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