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여름을 떠올릴 만큼 날씨가 무더워졌다. 얼마 전 봄비가 내리고, 갑자기 내린 비에 신발이 신경 쓰여 장마철을 검색해보니 올해는 장마 기간이 6월부터 시작되어 여느 해보다 빠르다고 한다. 장마철, 휴가철에는 옷차림이나 신발이 신경 쓰이기 마련인데 특히나 신발은 큰 영향을 받는다.
몇 해전까지만 해도 투박한 장화가 해결방안 전부였다면 이제는 다양한 패셔너블한 기능성 신발이 많이 등장했다. 많이들 접하고 있는 레인부츠, 젤리슈즈 외에도 네이티브 신발이나 아쿠아슈즈도 많이 등장했다.
가장 많이 선택하는 레인부츠는 무릎까지 오는 길이와 투박한 느낌이 17~8세기에 장군들이 신던 부츠와 비슷해 웰링턴 부츠라고도 불린다. 가장 무난한 스타일인데 보통 천연고무나 폴리염화비닐 소재로 만들어진다. 천연고무는 가격대가 비싸지만, 방수 기능이 탁월하고 유연성도 좋아 편안하며 날씨가 추워져도 굳거나 딱딱해지지 않아 겨울에는 부츠로도 활용할 수 있다.
젤리슈즈는 슬리퍼 스타일로 많이 나왔었는데 올여름에는 하이힐, 샌들, 웨지힐 등 유행 스타일로 재탄생 되었으니 패션 면에서도 뒤지지 않는 실용적인 아이템이 될 것이다.
혹시 갑자기 비가 내려 신발이 상했다면 무엇보다 관리가 중요해진다. 섬유소재 운동화는 솔을 이용해 세탁하거나 세제를 풀어 살살 닦아주면 깨끗해진다. 물에 오래 담가두거나 강한 세제를 사용하면 색이 변하거나 변형이 올 수 있으니 주의하자.
세탁 전에 소금과 식초를 탄 물에 잠시 담가두면 물 빠짐 현상을 방지할 수도 있다. 세탁 후 신발을 말릴 때에는 꼭 그늘에서 말려주는 것이 포인트.
합성피혁은 엷게 푼 세제를 묻힌 헝겊으로 살살 닦아주면 좋다. 스웨이드 소재는 까다로운 소재라 평소에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데 구매 직후 방수제를 뿌려주면 코팅 효과가 좋고, 비를 맞지 않은 날이라도 외출 후 솔로 가볍게 먼지를 털어 주는 습관을 들이면 멋스러운 스웨이드 질감을 오래 지속시킬 수 있다.
구두는 마른 수건으로 닦아주고, 신문지를 뭉쳐 모양을 잡아 채워 넣어둔다. 직사광선이나 습기가 있는 곳은 꼭 피하자. 천연가죽은 특히 소금기에 약하기 때문에 바닷가에서는 멀리하고, 혹 소금기가 닿았다면 변형을 피하고자 소금기를 꼭 제거한 후 건조해야 한다.
올여름은 기능성 신발을 고르면서도 쇼핑을 하는 행복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투박한 장화나 장난감 같이 생긴 아쿠아슈즈가 아닌 예쁜 신발과 부츠가 다양하니 실용적이고 편리하면서도 장마철에도 근심, 걱정을 날려버릴 좋은 아이템을 찾아보자.
/ 윤나라 (모델·강사) blog.naver.com/charmingnar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