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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에 불편만 주더니… MS카드 IC전환 또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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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탁상행정 또다시 도마에
마그네틱(MS) 카드 사용자의 은행 영업시간 자동화기기(CD·ATM) 이용제한 시범운영 시점이 내년 2월로 또 연기됐다. 지난 3월 초 금융당국의 섣부른 사용제한 조치로 MS카드 사용자 불만이 폭주하자 한 차례 미룬 뒤 이번에 다시 연기한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16일 MS카드의 IC카드 전환을 위한 종합대책을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 확정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우선 MS카드의 자동화기기 현금거래를 은행 영업시간 동안 제한하는 시범운영 시행 시점을 6월 1일에서 내년 2월로 8개월 연기했다. MS카드 자동화기기 현금거래 전면차단 조치는 시범운영 기간 1년 후인 2014년 2월부터 시행된다. IC카드 전환을 위한 전체 일정도 우선 MS카드의 자동화기기 현금거래 제한 후 카드대출과 신용구매 거래를 단계적으로 제한하는 등 순차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24개 금융회사와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를 통해 2003년 4월부터 MS카드의 IC카드 전환을 추진했다. MS카드가 복제 또는 일반 식당이나 주유소 등 신용카드 결제에 사용되는 포스단말기 해킹에 취약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지난 3월 충분한 사전 준비와 홍보 없이 은행 영업시간 MS카드의 현금거래를 차단하는 바람에 사용자 불편은 물론 IC카드로 전환하려는 이들이 은행 영업창구에 한꺼번에 몰려 큰 혼란을 빚었다. 최근 6개월 내 실적이 있는 현금카드 6831만장 가운데 IC로 전환한 카드는 90.4%인 6172만장, 신용카드는 1억700만장 중 81.7%인 8748만장이다. 또 3월 말 기준 IC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자동화기기는 99.8%인 12만3000대(99.8%)다.

주재성 금감원 부원장은 “MS카드의 자동화기기 사용제한 시범운영 기간에도 거래차단 시간 등은 탄력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MS신용카드의 대출 및 신용구매 거래 제한 등 중장기 추진 사항은 신용카드 및 단말기의 IC전환을 완료한 2015년 1월부터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