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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갈매기… ‘잔인한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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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0승1무5패 공동선두서
이달들어 4승1무9패 최악 부진
불펜 제역할 못해… 타선도 침묵
프로야구 롯데의 추락이 심상치 않다.

2009년부터 3년간 4월 성적이 부진했던 롯데는 올 시즌에는 10승1무5패를 기록하며 두산과 함께 공동 선두로 4월을 마쳤다.

사실 시즌 전 롯데에 대한 올 시즌 평가는 좋지 못했다. 이대호의 일본 진출과 장원준의 경찰청 입대로 투타의 핵이 빠져나갔고 SK에서 FA 영입한 불펜 듀오 정대현-이승호가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우였다. 새 용병 좌완 쉐인 유먼이 4월 3승 1.53으로 장원준의 공백을 메웠다. 불펜에서는 ‘파이어볼러’ 최대성이 4월 1승 5홀드 방어율 0으로 맹활약을 펼쳤고, 2차 드래프트로 두산에서 데려온 김성배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주면서 정대현과 이승호의 공백을 잘 메웠다. 더불어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퍼펙트를 기록한 노장 이용훈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제 역할을 다 해줬다. 타선에서도 ‘새로운 4번타자’ 홍성흔이 4월 0.386 3홈런 21타점으로 이대호의 공백을 무색하게 했고 주전 1루수로 도약한 박종윤도 0.367 1홈런 8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더불어 전준우·강민호·조성환·김주찬 등도 맹타를 휘두르며 4월 팀타율이 무려 0.306이었다. 한마디로 롯데의 4월은 투타 균형이 완벽했다.

그러나 롯데의 5월은 4월과 정반대다. 5월 4승1무9패을 기록하며 어느덧 승률은 5할(14승2무14패)로 곤두박질쳤다. 게다가 최근 9경기에서는 1승1무7패로 최악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최근 9경기 평균득점 2.7 평균실점 6.1로 투타의 불균형이 극심해진 모습이다.

투수진에서는 4월에 제 역할을 해줬던 불펜 요원들이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대성은 5월 방어율 11.12에 피홈런 3방을 허용했고 마무리 김사율도 4.50으로 불안하다. 왼손 불펜 요원 강영식·이명우도 제 역할을 못해주고 있다. 선발진에서도 송승준-고원준-사도스키가 여전히 부진하고 그나마 제 역할을 해주던 유먼마저도 16일 넥센과의 경기에서 7실점하는 등 5월에만 2패 6.16으로 좋지 않다.

타선에서도 홍성흔 0.170 1홈런 5타점, 박종윤 0.153 1홈런 4타점으로 최악의 부진을 보이고 있고 나머지 선수들도 전반적으로 하락세에 놓여 있다. 한때 선발 라인업에서 7명이나 3할 타율을 넘겼지만 지금은 조성환만 3할 이상 타율(0.352)을 유지하고 있을 정도다. 팀타율도 3할대에서 어느덧 0.277로 내려왔다.

남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