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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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직원 기살리기 ‘통큰 지원’ 눈길

입력 : 2012-05-20 20:55:21
수정 : 2012-05-20 23:2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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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많이 주고 해외연수에 자녀 학자금까지…
‘연봉 많이 주고, 자녀 학자금 지원하고, 해외여행 보내주고….’

직장인들의 희망을 현실화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직원 사기를 높여 신바람 나는 직장 분위기를 만들어야 회사와 직원 모두 발전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직장인이 가장 선호하는 복지는 단연 자녀 학자금 지원이다. 최근엔 그 범위를 협력업체 자녀와 장기 근속자로 확대하고 있다. CJ그룹은 최근 협력업체 소속 택배기사 자녀 2000여명에게 학자금을 지급하기로 하는 ‘통 큰 결단’을 내렸다. 대상은 CJ대한통운과 CJ GLS의 협력업체 택배기사(1564명)의 자녀 2003명으로 연간 총 12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신세계는 ‘퇴직 임직원 자녀’의 학자금을 퇴직후 10년까지 지급하기로 해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 임직원의 자녀 학자금 제도 대상자를 확대한 것으로, 15년 이상 근무한 임원과 20년 이상 근무한 부장급이 대상으로 장기근속 임직원이 혜택을 받게 된다. 자녀 수는 제한이 없다.

커피전문점 이디야커피는 25∼28일 본사 전 직원(106명)이 대만으로 여행을 떠난다. ‘근무하고 싶은 회사’를 지향하는 이디야커피 전 직원들은 그동안 일본, 중국, 홍콩 등을 다녀왔다. 성중헌 마케팅 팀장은 “회사가 직원의 재충전과 사기를 높이기 위해 매년 해외로 단체여행을 다녀온다”며 “직원 연봉도 대기업 수준”이라고 말했다. 전국에 660여개 점포를 둔 이디야커피는 원금을 손해보는 점포가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광고회사 오리콤은 근속연수 1년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유럽, 미국 등지로 배낭여행을 보내고 있다. 여행지는 대상자가 원하는 세계 어느 곳이든 가능하다. 글로벌 마인드와 감각을 키우는 재충전 시간으로 ‘G.eye 투어’로 불리는 이 제도는 회사가 항공료 등 기타 비용을 제공하고 대상자는 14박15일 동안 휴가를 갖게 된다. 올해도 10여명의 직원이 해외 배낭여행을 떠난다.

김기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