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20대 여성 살인사건’ 피해자의 남동생 곽모씨가 “오원춘은 애초부터 살해가 목적이었다”고 주장했다.
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곽씨는 “재판이 너무 빨리 진행되고 있다. 가족들은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보다 밝혀지지 않은 것들이 더 많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금까지 ‘성범죄가 목표였다’고 밝혀졌지만, 우리 가족은 범행이 강간으로 시작이 된 것 같지 않고 애초에 살해가 목적이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곽씨는 “오원춘이 인육을 목적으로 살해한 것 같다”며 “증거인멸을 위해 시신을 유기하려 했다면 시신 자체를 절단을 냈어야 하는데 오원춘은 집에 절단기며 다른 공구같은 게 있음에도 철저히 뼈는 거의 건드리지도 않고 살점만 도려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또 곽씨는 오원춘의 사형 구형에 대해서도 답답함을 호소했다. 그는 “끝까지 파헤치고 잘못한 사람 다 찾아내서 벌을 줘야 한다. 사형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진상을 가리고 관계된 다른 범인을 찾아내야 한다”며 면밀한 수사를 촉구했다.
한편 지난 1일 결심공판에서 사형이 구형된 오원춘의 1심 선고는 오는 15일 오전 10시 수원지법에서 열린다.
이소라 인턴기자 wtnsora2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