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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시장 ‘발길 쇄도’… 훈풍 불어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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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분양가로 수요자들 관심… 기존시장은 침체
전셋값 상승도 한몫… 청약률 20대1 넘는 단지도
아파트 분양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기존 아파트 시장은 침체됐지만 새 아파트를 분양하려는 모델하우스에는 하루에 수천명씩 몰리고, 청약률이 20대 1을 넘기는 단지도 등장하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 지방 할 것 없이 새 아파트를 사려는 수요가 늘고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합리적인 분양가다. 건설사들은 침체한 주택경기를 감안해 주변 시세와 엇비슷하거나 이보다 낮게 분양가를 책정해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전셋값 상승도 새 아파트를 장만하려는 수요자들을 자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분양시장의 이 같은 훈풍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1일 개관한 ‘강남 푸르지오 시티’(강남구 자곡동 강남보금자리지구 업무용지 1-1, 1-2블록) 모델하우스에는 하루 평균 5000여명이 다녀갔다. 이런 관심은 강남권에서 1억원대라는 ‘착한 분양가’로 임대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이 많은 수요자의 이목을 집중시킨 결과로 풀이된다. ‘강남 푸르지오 시티’는 총 401실 가운데 임대수요가 높은 25㎡ 이하 소형이 전체의 95%인 380실을 차지한다. 청약 평균 경쟁률은 23.6대 1을 기록했다.

쌍용건설이 지난달 31일 문을 연 ‘울산 화봉지구 쌍용 예가’ 모델하우스에는 나흘 동안 1만5000여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이는 울산지역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70%(전국 평균 60%)를 넘어섰고, 이 지역의 소득 수준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울산 화봉지구 쌍용 예가’ 모델하우스를 찾은 수요자들이 분양 도우미의 설명을 듣고 있다. 쌍용건설이 지난달 31일 문을 연 이 모델하우스에는 나흘 동안 1만5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쌍용건설 제공
울산광역시 북구 화봉 택지개발 2지구에서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용적률이 115%밖에 안돼 매우 쾌적하다. 분양가는 3.3㎡당 700만∼800만원 초반으로 책정됐다. 한라건설이 지난달 31일 문을 연 ‘원주 한라비발디 2차’ 모델하우스에도 첫날에만 7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원주 한라비발디 2차’는 강원 원주시 우산동에 위치하며 전용 59∼84㎡ 총 717가구로 구성된다. 태영건설이 분양하는 ‘창원 메트로시티Ⅱ’(1915가구)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4.2대 1이라는 높은 청약률을 보였다. ‘창원 메트로시티Ⅱ’는 단지 내 주거, 쇼핑, 문화, 여가, 교육 등이 가능한 주거복합단지로 개발된다.

이처럼 전국적으로 분양 열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6월 첫째주 7000여 가구가 분양된다. 대우건설은 세종시에 ‘2차 푸르지오 시티’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17층 규모의 824실로 구성된다. 푸르지오 시티는 정부종합청사 바로 아래쪽 C20-2 블록에 위치해 정부청사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동문건설은 부산 북구에서 만덕주공을 재건축한 ‘백양산 동문굿모닝힐’ 분양에 나선다. 총 3160가구 규모로 이중 1940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도보로 10분이면 부산지하철 3호선 만덕역을 이용할 수 있다.

호반건설은 세종시 1-2생활권 L2블록에서 ‘세종시 호반베르디움 에코시티’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총 478가구 규모로 모두 일반에 공급된다.

주말인 8일에는 ‘김포 한강로 더 루벤스’, ‘수원광교 A16, A23, A24, A27블록 휴먼시아’, ‘래미안 강남 힐즈(서울강남지구 A6블록)’,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등 4개 모델하우스가 오픈돼 방문객을 맞이한다.

신진호 기자 ship67@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