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의 품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원칙을 지킨 것이 성장 비결입니다.”
토종 커피전문점 ‘이디야’는 도심 빌딩숲이나 대학교 앞, 오피스타운의 길모퉁이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브랜드다. 문창기(사진) 이디야 대표는 “합리적인 가격은 이디야가 추구한 정체성이자 성장 원동력”이라며 “소비자가 큰 부담 없이 좋은 커피 한 잔을 마실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디야 커피는 경쟁 커피브랜드와 비교해 평균 30%가량 싸다. 그렇다고 품질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문 대표는 “(이디야 커피는) 최고급 100% 아라비아 원두만 사용한다. 원두도 로스팅 후 30일 이내에 판매가 원칙이라 최상급 품질을 자랑한다”며 “(커피)가격을 낮출 수 있는 것은 합리적인 인테리어 비용 투입과 각종 이벤트 관련 비용을 전액 본사가 부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디야 커피에 ‘싸고 맛있는 커피’라는 수식어가 붙는 이유다.
문 대표가 말하는 이디야의 또 다른 성장비결은 가맹점주 사이에 난 ‘입소문’이다. 8개 직영매장을 제외하고는 672개 전 점포가 프랜차이즈로 운영되는 사업인 만큼 가맹점주의 만족 없이는 매장 수를 늘리기 어렵다. 문 대표는 “가맹점주가 손해 보는 프랜차이즈 사업은 성공할 수 없다”며 “현재 전 점포 가운데 투자원금을 손해보는 점포는 단 한 곳도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680개 점포가 성업 중인 이디야는 내달 700호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디야는 700호점 오픈을 기념해 대대적인 축하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대기업들도 엄두를 못 내는 자동차 7대를 1등 경품으로 내걸 예정이다. 문 대표의 ‘통 큰 손’은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있다. 올해로 4년째 전 직원(108명)들을 일본, 중국, 홍콩 등으로 해외 단체여행을 보내주고 있고, 직원 연봉은 대기업 수준이다. 그는 “9월 커피전문점 업계 최초로 스틱 원두 시장에 진출한다. 동서식품과 롯데칠성음료 등이 주도하는 시장에 적잖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며 “스틱 원두를 제2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디야는 올 연말에을 목표로 미국 LA에 해외 1호점을 준비하고 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