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mg.segye.com/content/image/2012/07/09/20120709022533_0.jpg)
직원 5명 미만 소규모 사업체에서 일하는 근로자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 베이비붐 세대 은퇴가 본격화하면서 자영업 종사자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9일 통계청의 고용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종사자가 1∼4명인 사업체에서 일하는 직원은 지난 5월 모두 1010만6000명이다.
지난해 5월보다 28만6000명(2.9%) 늘어 같은 기간 전체 취업자 증가 수 47만2000명의 60%를 차지했다. 일자리 10개 중 6개는 5인 미만 사업체에서 생긴 셈이다.
5월 기준으로 연간 추이를 보면 이 통계를 처음 만든 2009년 977만2000명에서 2010년 978만3000명, 2011년 982만명으로 늘었다. 2010년엔 월별로 증감을 반복하다 지난해 3월 전년 동월보다 0.5% 늘어난 것을 시작으로 15개월째 증가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매월 3% 안팎의 증가율을 이어가고 있다.
황수경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 증가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면서 “퇴직이 시작된 베이비붐 세대가 커피전문점 등 자영업에 종사하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법인 설립을 통한 창업도 소규모 사업체 취업자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법원에 설립등기를 한 신설법인(개인기업 제외)은 5월 6127개로 지난해 같은 달 5189개보다 938개(18%) 늘었다. 이 중에는 5인 미만 사업체가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베이비붐 세대의 창업이 활발해졌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장원주 기자
20120709022533
001/풀/석/‘자영업 효과’ 5인미만 사업체 취업자 1000만 돌파
//mimg.segye.com/content/image/2012/07/09/20120709022533_0.jpg
1
8
09
6
저작자 표시 + 변경금지
N
20120709023268
베이비부머 창업에 대출 급증… 불황 '시한폭탄'
20120709182312
20120710145037
20120709202514
자영업자 부채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베이비붐(1955∼1963년생) 세대의 창업으로 은행 대출이 크게 증가한 탓이다. 경기 침체 속에서 과도한 부채 증가는 대출금 연체와 연쇄 부도의 후유증을 초래할 위험성이 크다.9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우리, 하나, 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소호(SOHO·소규모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09조3227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인 작년 6월 말 대출잔액 96조297억원보다 13.8%, 13조2930억원이 늘었다.지난 5월 자영업자가 584만6000명인 점을 감안하면 자영업자 1명당 5대 은행에서만 1870만원씩 빚을 지고 있는 셈이다. 5대 은행의 자영업자 대출은 2009년 말 88조7430억원에서 2010년 말 92조8281억원, 2011년 말 103조561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증가 속도는 2010년 4.6%에서 지난해엔 두 배가 넘는 11.0%로 빨라졌다.대출잔액은 국민은행이 지난달 말 39조853억원으로 가장 많다. 증가율은 하나은행이 24.2%로 가장 높고, 농협 21.6%, 국민 18.6%, 신한 10.3%로 뒤를 이었다. 한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곳은 증가율 0.8%인 우리은행 한 곳뿐이었다.자영업 대출 급증은 베이비붐 세대들의 퇴직 후 창업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자영업자 수는 1년 새 18만6000명 증가했다.은행권은 앞장서 대출을 부추겼다. 금융당국이 지난해부터 가계대출을 규제하자 은행들이 자영업자를 겨냥해 대출경쟁을 벌인 것이다.자영업 대출은 향후 연체대란의 위험성을 예고한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작년 말 0.8%이던 자영업자 연체율은 지난 5월 말 1.17%까지 치솟은 상태다.안순권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가계대출의 취약 부분인 자영업자 대출에서 경고음이 나오고 있다”며 “자영업 문제가 향후 가계부채와 서민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대책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원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