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시카고 법원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리 판사의 가족과 동료 법조인 등 지인 250여명이 참석했다. 리 판사는 부인과 자녀(딸 14세, 아들 10세)가 배석한 상태에서 취임 선서문을 낭독한 뒤 “다음주 바로 이 법정에서 시민권 선서를 주재하는 것으로 연방판사로서 첫 공식 임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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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임식장의 존 리 판사(가운데)와 부모. |
리 판사에 앞서 미주 한인으로 미 연방 종신직 판사직에는 캘리포니아 제9 항소법원의 허버트 최(1916∼2004, 한국명 최영조) 판사와 캘리포니아 북부지원 루시 고(43·한국명 고혜란) 판사가 올랐지만, 두 판사는 각각 하와이와 워싱턴 DC에서 태어난 한인 2세대 출신이다. 이에 비해 리 판사는 파독 광부와 파독 간호사 부부의 아들로 독일에서 태어나 생후 3개월 이후 다섯 살 때까지 한국에서 외할머니 손에 자랐다. 이후 미국으로 이주해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법무부 변호사와 검찰총장 특별보좌관을 거쳐 시카고 대형 로펌 ‘메이어 브라운’ 등에서 반독점·통상규제·지식재산권 관련 소송 전문 변호사로 활동했다.
박종현 기자 bali@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