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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 여자만 깎아? …남자도 털 깎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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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제모 ‘맨스크래핑’… 이렇게 해야 효과
머스(Murse·남성용 손가방), 맨키니(Mankini·남성용 비키니), 뮤얼리(Mewelry·남성용 보석), 가이라이너(Guyliner·남성용 아이라이너), 맨스크래핑(Manscraping·다리와 허리 부위 제모)…. 여성 고유의 패션용품을 남성화한 어휘들이다.

지난해 9월 월스트리트저널은 오랫동안 패션 업계에서 은어로만 쓰였던 이러한 용어들이 이제는 패션의 주류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들은 최근 영어사전에 신조어로 정식 등록되기도 했다. 특히 남성의 제모를 뜻하는 맨스크래핑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며 대중 속으로 침투하고 있다. 

남성 제모를 의미하는 ‘맨스크래핑’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사회적 분위기와 깊은 연관이 있다. 최근에는 식스팩과 역삼각형 등 남성의 몸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꽃미남이나 꽃중년 같이 깔끔하게 관리된 남성상을 선호하는 경향도 있다. 이러한 사회적 요구는 자연스럽게 남성들의 몸만들기와 노출로 이어진다.

몸을 관리하고 노출하는 남성들이 늘면서 제모 역시 일종의 에티켓이라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는 것. 하지만 아직 제모에 익숙지 않은 남성들이 많다 보니 깔끔함과 여자 같음의 균형점을 찾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두 가지를 한번에 해결하는 제모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깔끔한 인상… 얼굴과 목 구분 짓기

깔끔한 인상을 결정짓는 요인은 바로 얼굴. 하지만 매일 아침 면도만 열심히 한다고 깔끔한 인상을 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누가 봐도 깨끗하고 단정한 인상을 원한다면 수염과 함께 자라난 얼굴의 털들을 확실히 관리해야 한다.

한국인은 털이 많지 않아도 목과 구레나룻 부분에 털이 듬성듬성 퍼져 있어 지저분해 보인다. 이때 목과 얼굴의 구분을 명확히 하면 더욱 깔끔한 인상을 준다.

먼저 헤어라인을 따라 얼굴과 뒷목을 구분짓는 선을 긋는다. 경계선을 중심으로 얼굴 부분에 난 털을 면도하면 된다. 

‘쉬크 쿼트로 티타튬 트리머’는 길이 조절 기능을 갖추고 있어 원하는 털 길이를 손쉽게 연출할 수 있다.
#매끈한 상체로 매력 더하기


겨우내 공들여 만든 몸도 엉성하게 자리 잡은 털이 있으면 빛을 발할 수 없다. 상체를 제모하는 데는 제모 크림을 이용하는 게 좋다. 제모 크림은 털의 수분을 증발시켜 쉽게 끊어지는 상태로 만들어 털을 제거하는 원리다. 넓은 부위의 털을 간편히 제거할 수 있음은 물론 털 단면이 부드러워 옷과 마찰이 잦은 가슴과 배에 사용하기 좋다.

겨드랑이 제모는 남성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부분. 완전히 밀어버리자니 성 정체성이 모호해보이고 그대로 두자니 티셔츠 밖으로 삐져나와 꼴불견이다. 겨드랑이 털은 완전히 제거하기보다는 적당한 길이와 분포로 다듬어 주면 어색하지 않으면서도 깔끔한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

우선 팔을 내려 빠져나온 털의 길이를 파악한 뒤 다시 팔을 들어 털이 빠져나왔던 길이만큼 잘라준다. 겨드랑이 털은 보통 타원형으로 분포한다. 따라서 가운데가 가장 길고 외곽으로 갈수록 짧아져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잘라준다. 겨드랑이 털이 난 방향에 따라 조금씩 구역을 나누면 정리가 한결 쉽다. 길이 정리가 끝나면 털이 분포한 외곽 쪽에 지저분하게 흩어져 있는 털들을 정리한다. 

‘하이드로 5’는 특허받은 스킨가드를 날 사이에 장착해 굴곡이 많은 부위도 안전하게 면도할 수 있다.
#흔적 없는 다리 털로 다리맵시 살리기


올여름 남성들의 반바지가 점점 짧아지고 있다. 짧은 반바지가 유행하면서 털 한 올 없이 매끈한 다리를 원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 남성들의 다리 제모에는 왁싱이 효과적이다. 왁싱은 털을 뽑아내는 원리로 한 번에 많은 양의 체모를 제거할 수 있다. 제모 효과가 비교적 오래 지속돼 늘 노출되어 있는 다리 털을 없애는 데 안성맞춤이다.

제모 왁스를 이용할 때는 엉켜 있는 체모 결을 정리하고 길이가 긴 것은 짧게 잘라준다. 그런 다음 체모가 난 방향으로 녹인 왁스를 얇게 바르고 어느 정도 건조되면 천을 덮는다. 천을 떼어낼 때는 체모가 난 반대 방향으로 빠르게 한 번에 제거하면 고통을 최소화할 수 있다.

정아람 기자 arba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