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준상이 안재욱, 신성우 등 40대 배우들이 전면에 나선 뮤지컬 ‘잭더리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5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뮤지컬 ‘잭더리퍼’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체코 뮤지컬을 원작으로 한 ‘잭더리퍼’는 19세기 영국에서 벌어진 미해결 살인사건 ‘살인마 잭’을 모티브로 로맨스와 스릴러, 긴박감 넘치는 추리가 조화를 이룬 작품이다.
2009년 초연 이후 4년 연속 ‘잭더리퍼’의 수사관 앤더슨 역으로 출연 중인 유준상은 “계약이 돼 있어서 출연해야만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잭더리퍼’의 매력에 대해 “각 캐릭터가 살아있고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집중할 수밖에 없고 결말에서 에너지를 받을 수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잭더리퍼’의 국내 공연에 앞서 체코를 찾아 원작 공연을 본 유준상은 “사실 체코 원작은 한국 뮤지컬과 완전히 다른 이야기고 소극장 공연이라 국내에서 대극장 뮤지컬로 무대에 올릴 수 있을지 걱정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원작팀에 무대 세트와 스토리의 수정, 신곡 추가 등을 요청했는데 이런 변화에 만족해해서 행복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준성은 “‘잭더리퍼’의 배우들을 보면 그룹 슈퍼주니어의 성민 등을 제외하고 모두 40대다. 특히 신성우는 몇 년 후 50대가 된다. 공연을 마치고 나면 모두 허리와 무릎이 아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현재 최고령 배우들이 뭉친 뮤지컬인 것 같다. 그래도 우리는 열심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잭더리퍼’는 2009년 초연 이후 2차례의 앙코르 공연을 거쳐 국내 대표 흥행 뮤지컬로 떠오른 작품이다. 올해 ‘잭더리퍼’에는 유준상, 안재욱, 엄기준, 김법래, 민영기 등의 초연 멤버들와 신성우, 이정열, 성민, 서지영 등 지난 공연을 통해 ‘잭더리퍼’를 빛낸 배우들이 뭉쳤다.
또한 올해 공연부터 송승현, 이희정, 양꽃님, 제이민 등 신예 멤버가 가세해 새로운 앙상블을 선보인다. 지난 20일부터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막해 내달 25일까지 한국 공연을 펼친 후 9월부터 10월까지는 일본 도쿄 시부야의 아오야마 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박민경 기자 minkyung@segye.com
사진=엠뮤지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