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들의 경품행사에 자동차가 쏟아지고 있다. 런던올림픽 참가 선수단의 선전 기원 등 나름대로 행사 의미를 부여하지만 내막을 들여다보면 불황기에 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한 전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디야커피는 오는 31일 700호점 오픈을 기념해 ‘7대의 레이(Ray)를 잡아라!’ 고객 감사 경품 이벤트를 실시한다.
행사는 9월14일까지 전국 이디야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디야커피 성중헌 마케팅팀장은 “700호점 오픈까지 11년이란 긴 시간 동안 이디야커피를 애용해 주신 고객의 성원에 대한 보답으로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슈퍼는 롯데슈퍼 매장을 방문한 전 고객을 대상으로 응모권을 증정,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이 금메달 13개 이상을 획득하면 기아자동차 경차 ‘레이’ 10대를 추첨을 통해 경품으로 지급한다. 구매와 상관없이 매장을 방문하는 모든 고객에게 응모권이 지급되며, 인터넷몰인 롯데 E슈퍼(www.lottesuper.co.kr)에서도 응모가 가능해 온·오프라인이 동시에 진행되는 경품행사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는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높일 수 있는 최고 경품”이라며 “최근 경기가 크게 위축되다보니 기업들이 자동차를 앞세워 불황을 극복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환 기자
기업들 이벤트 단골 상품으로
고객유치 효과… 판촉전략 일환
고객유치 효과… 판촉전략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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