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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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야커피 ‘스틱원두커피’시장 진출

입력 : 2012-07-31 20:15:41
수정 : 2012-07-31 20: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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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 업체들이 ‘스틱원두커피’ 시장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동서식품과 남양유업이 스틱원두커피 시장에서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커피 프렌차이즈 이디야커피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디야커피는 국내 커피 전문점 업계에서 처음으로 스틱 원두커피인 ‘비니스트25(beanist25)’를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가격은 봉지당 500원 수준으로 정해졌다. 이 제품은 이디야 커피연구소가 동결건조한 원두와 생두를 혼합해서 개발했다. 이디야커피는 다음 달 중순 이디야 매장에서 ‘비니스트25’의 판매를 시작하고 시장 반응이 좋으면 편의점·마트 등 리테일 시장에도 진입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디야커피 문창기 대표는 “스틱원두커피 시장은 현재 800억원 규모이지만 향후 2000억원대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디야커피만의 노하우로 기존 제품들보다 업그레이드된 원두를 통해 스틱원두커피 시장에서 절대강자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인스턴트 원두커피 시장은 동서식품이 지난해 10월 ‘카누’를 출시하며 포문을 열었다. 동서는 언제, 어디서나 커피전문점의 커피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 ‘카누’ 자체 브랜드로만 현재 월 70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칠성은 지난달 5일 ‘칸타타 스틱커피’ 일반형 2종과 고급형 제품 2종을 출시하며 인스턴트 원두커피 시장에 가세했다. 무지방우유를 넣은 커피믹스 ‘프렌치카페’로 업계 2위인 네슬러를 제친 남양유업도 최근 커피믹스 시장점유율 20%를 돌파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건강과 맛을 이유로 원두커피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지는 상황이라 인스턴트 커피믹스 대신 원두 분말 커피믹스로 대세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김기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