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남성이 의붓손녀딸을 살해한 뒤 다락방에 시신을 숨기고, “손녀딸이 실종됐다”며 자작극을 벌여 충격을 주고 있다.
런던경찰청은 런던 남부 뉴애딩턴에 있는 티아 샤프(12)양의 외할머니 크리스틴 샤프(46)의 집에서 네 번째 가택수색을 벌여 티아양의 시신을 찾아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조사결과 티아양의 살해범은 의붓할아버지인 스튜어트 헤이절(46)인 것으로 밝혀졌다.
티아양의 친모 나탈리(30)의 전 동거남이자 의붓할아버지인 헤이절은 체포 전날 TV 방송에 출연해 실종된 손녀딸을 찾는다며 천연덕스러운 연기를 한 것으로 알려져 영국인의 분노를 샀다.
숨진 티아양은 지난 3일 쇼핑을 간다며 외할머니 집을 나간 이후 실종된 것으로 신고됐다. 하지만 경찰은 티아양의 행적이 주변 지역 CCTV에 나타나지 않은 점과 교통카드와 휴대전화도 없이 외출한 점을 수상히 여겨 외할머니 집을 정밀 수색해 시신을 찾아냈다.
티아양은 동거남을 둔 어머니와 함께 살았으며, 16㎞ 떨어진 외할머니 집에 평소 자주 드나들었다. 마약 판매 전과가 있던 헤이절은 티아양이 실종되기 직전 함께 있었던 유일한 목격자로 용의 선상에 있었다.
경찰은 외할머니와 어머니, 어머니와 티아양의 나이 차가 각각 16살과 18살에 불과한 점, 친모의 전 동거남이 외할머니와 동거하고 있었다는 점 등 비정상적인 가정환경이 낳은 비극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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