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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 보다 빛난 가능성… “4년 뒤엔 우리가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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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조 손연재·양궁 김법민·배드민턴 성지현 ‘샛별’ 부상
배구·핸드볼 경험 축적·세대교체 성공 메달사냥 기대
2012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은 금 13개, 은 8개, 동메달 7개를 따내 종합순위 5위의 쾌거를 이룩했다. 메달 수가 많았다는 점도 기뻤지만 메달을 딴 종목이 다양했고, 유망주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성적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했다.

손연재                      김법민                    성지현                     권한나                      김희진
‘체조 요정’ 손연재(18·세종고)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1년간 국제무대에서 성적을 끌어올린 손연재는 이번 대회에서 개인전 결선 진출이 1차 목표였지만 메달권까지 위협하며 5위에 올랐다. 동메달을 딴 3위 류보 차르카시나(벨라루스)와는 불과 0.225점 차이밖에 나지 않아 곤봉 종목에서의 실수가 더 아쉬웠다. 결선에 진출한 10명 중 가장 나이가 어린 선수였고, 4년 뒤 절정기의 나이가 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손연재는 한국 리듬체조 역사에 또다시 새로운 페이지를 장식할 것으로 보인다.

사상 첫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을 수확한 남자 양궁의 전망도 밝다. 대표팀의 막내로 나선 김법민(21·배재대)은 랭킹 라운드에서 698점을 쏴 종전 세계기록을 넘어섰다. 함께 출전한 임동현이 699점을 쏘는 바람에 신기록이 되지는 못했지만 단체전 동메달을 목에 걸며 4년 뒤 개인전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최악의 성적을 거둔 배드민턴에서도 희망의 불씨를 찾을 수 있었다. 배드민턴 대표팀 성한국 감독의 딸인 성지현(21·한국체대)은 8강의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지난해 세계배드민턴연맹 슈퍼시리즈에서 세계랭킹 1위 왕이한(중국)을 꺾으며 주목을 받았던 선수다. 국내 배드민턴계는 성지현이 이번 경험을 더해 4년 뒤 금빛 스매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쉽게 4위에 그친 여자 배구와 핸드볼도 리우에서는 메달 획득 가능성이 점쳐진다. 배구에서는 ‘월드 스타’ 김연경(24·흥국생명)이 4년 뒤 더욱 막강한 화력으로 올림픽 무대에 선다. 또 이동공격 등 적재적소에 대표팀에 활력을 불어넣은 김희진(21·IBK기업은행)의 성장도 기대할 만하다. 세대교체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은 핸드볼은 권한나(23·서울시청), 조효비(21·인천시체육회) 등 새로운 무기들의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권한나는 팀에 부상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8강부터 주포로 본격적인 활약을 펼쳤다. 조효비는 팀의 막내였지만 이번 대회 ‘베스트 7’에 뽑히는 저력을 발휘했다.

리우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선보이는 골프에서도 태극낭자들이 메달 사냥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6승 등으로 세계랭킹 3위에 올라있는 최나연(25·SK텔레콤)은 4년 뒤 올림픽 무대에서 한국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괴물 신인’ 김효주(17·대원외고) 또한 한국 여자골프의 금빛 낭보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김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