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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리스트 양학선 선수 집 부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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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 남자체조 금메달리스트 양학선 선수가 ‘집 부자’가 됐다. 양 선수의 부모가 비닐하우스에 산다는 딱한 사정이 알려지면서 전북과 광주광역시에 소재한 건설업체에서 잇따라 집을 선물했기때문이다.
전북도는 16일 도청 의전실에서 김완주 도지사와 이강수 고창군수, 양학선 선수의 어머니 기숙향씨, 강동범 성우건설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러브하우스 기증식을 가졌다.

이날 기증식은 성우건설이 러브하우스를 무상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고 전북도와의 상의를 거쳐 성사됐다.

성우건설 강동범 대표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불굴의 의지를 꽃피운 양학선 선수와 부모님을 향한 효심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전북도민으로서 양 선수와 부모님이 전북에 거주할 수 있도록 돕고 싶어 주택을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성우건설은 100㎡ 이상 규모의 단독주택과 농자재 창고 1동을 지어 양 선수 부모가 입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주택 건축 비용 2억원은 성우건설이 전액 부담한다.

기씨는 "러브하우스에서 귀농의 꿈을 이어가겠다"면서 "학선이가 한순간에 사라지지 않고 선수로서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 지사는 기씨에게 “4년 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에는 고창 공음 자택에서 양 선수 부모님과 마을 주민, 도민이 함께 응원, 다시 한 번 전북과 대한민국의 명예를 높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씨는 오는 22일 양 선수와 함께 마을잔치를 벌일 예정이다.

광주광역시에 본사를 둔 SM(삼라마이다스)그룹도 7일 광주 남구 월산동에 분양중인 우방아이유쉘 115㎡형의 아파트를 기증하기로 했다. 이 아파트는 내년말 완공 예정이며 가격은 2억원에 이른다. SM그룹은 양 선수가 광주광역시청을 찾는 21일 기증식을 가질 계획이다.

양 선수가 목에 건 금메달은 주택 선물로 그치지 않는다. 정부와 지자체, 기업체에서 주는 각종 포상금이 10억원에 이른다. 정부 포상금 6000만원과 대한체조협회 포상금 1억원, 매월 연금으로 100만원을 받는다. 또 LG구본무 회장 5억원과 신한지주 9000만원의 포상금도 있다. 무엇보다 훈련하면서 먹은 농심라면을 평생 제공 받는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