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스프라들린 지음 / 김송호 옮김 / 지상사 / 1만7000원 |
그러나 감정은 또한 인간관계를 말살하고 파탄나게 할 수도 있다. 바다의 조류처럼 감정은 밀려 왔다가 흘러가기도 하고, 들어왔다가 나가기도 한다. 인간의 감정은 영원히 지속하지는 않는다. 감정은 외부적 다른 요인들에 따라 수시로 변한다.
미국의 저명한 심리치료 상담사가 쓴 감정조절설명서는 ‘변증법적 행동치료(DBT·Dialectical Behavior Therapy)를 응용한 심리치료술을 소개한다. 스스로 자신의 고통스러운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그 능력을 향상시키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자해나 자살 같은 극단적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돕는 심리치료법에 효과적이다. 우울, 불안, 성적 장애, 알코올중독, 약물중독, 10대의 자살충동 등에 뛰어난 치료효과를 보인다.
변증법적 행동치료기술은 ‘격한 반응’을 미리 예측하면서 이해하고 바꿀 수 있도록 선제적 대응을 하도록 준다. 책에 있는 워크시트와 연습문제, 단계별 지침을 통해 치료의 비결을 단계별로 익힐 수 있도록 유도한다. 저자 스콧 스프라들린은 DBT를 이용하여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격한 반응을 보이는 일반인은 물론 환자들을 치료하는 전문 심리치료사로 이름이 높다.
정승욱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