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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버스기사 졸음운전…36명 현장 사망 '참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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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장거리 심야버스 운전사의 졸음운전으로 추돌 사고가 발생해 36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쳤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26일 오전 2시40분쯤 산시성 옌안(延安)의 한 고속도로에서 39명의 승객을 태운 장거리 2층 침대 버스가 대형 유조차를 추돌했다. 사고 버스는 전날 오후 5시 네이멍구 자치구 후허하오터(呼和好特)를 출발, 시안(西安)으로 가던 중이었다.

정부는 장거리운행에 지친 버스운전사의 졸음운전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유조차에 실려 있던 메탄올이 쏟아지면서 불이 나 인명피해가 커졌다고 밝혔다.

39명 가운데 3명만 탈출했고, 깊이 잠든 승객들은 미처 대피하지 못해 운전사를 포함한 36명이 버스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탈출한 3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으나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땅이 넓은 중국에서는 당일 오후에 출발해 다음날 목적지에 도착하는 1박2일 장거리 버스가 많이 운행하고 있다. 한 명의 운전사가 12시간 이상 밤을 새워 운전하기 때문에 졸음운전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중국에서는 매년 교통사고로 약 7만명이 사망한다.

이은정 인턴기자 ehofkd1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