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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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절개 수술 흉터, 보기 민망해요"

입력 : 2012-08-28 15:59:38
수정 : 2012-08-28 15:5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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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터는 외부로부터 감염되는 여러 요인들로부터 자기 자신을 지키고 보호하기 위해 피부가 만들어내는 자체 보호막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미용상 좋지 않고 타인에게 오해를 살 수 있다. 또 자신은 고통의 흔적일 수 있어 적절한 치료를 통해 없애는 것도 좋다.

특히 불가피한 이유로 제왕절개 수술을 감행한 경우, 수술이 잘 끝났다고 해서 다 좋은 것은 아니다. 문제는 수술흉터다. 흉터치료는 미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한다는 의미 외에도, 건강한 삶을 위해서 필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산부인과와 피부과 전문의들은 제왕절개 후 수술 부위에 흉터 연고를 바르는 것이 정석이며, 실밥을 제거한 후부터 보통 3개월 정도 꾸준히 바르도록 권장한다.

하지만 흉터 연고를 장기간 바르면 피부가 민감한 사람은 오히려 자극을 받거나 알레르기 반응,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한다. 수술 직후에는 흉터 연고로도 충분히 관리할 수 있지만 흉터가 크거나 3개월 이상 지난 경우는 흉터전문의를 찾아 제왕절개 흉터를 없애는 시술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제왕절개 흉터는 형태에 따라서 완벽하게 없애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꾸준한 치료와 재생 시간을 통해서 주변 피부와 비슷하게 흉터를 옅게 만들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활기차고 행복한 삶을 위해 능동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하며 적극적인 치료 자세는 수술흉터의 피부 재생에 큰 효과를 줄 수 있다.

제왕절개 후 배에 생긴 흉터를 두고 고민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가운데, 자칫 마음의 상처로 이어지기 전에 피부과 등을 찾아 상담을 받아보는 것은 어떨까?

굿성형외과 최성안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