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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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니콘, 오사카 위안부 사진전도 거부

도쿄 이어… 사진작가 “법정투쟁”
일본 광학기기 업체인 니콘이 도쿄에 이어 오사카에서도 재일 한국인 사진가 안세홍(41)씨의 일본군 위안부 관련 사진전 개최를 끝내 거부했다.

안씨는 6일 “니콘이 오늘 ‘오사카 니콘살롱 사용에 동의할 수 없다’는 내용의 최종 통지 서한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안씨는 13∼19일 오사카 니콘살롱에서 ‘겹겹-중국에 남겨진 조선인 위안부 할머니’ 사진전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니콘이 사진전을 일방적으로 취소하겠다고 알려오자 안씨는 지난달 30일 “오사카 사진전을 예정대로 개최하라”는 내용증명을 보내며 6일까지 답변을 요구했다.

앞서 니콘은 6월26일∼7월9일 도쿄 니콘살롱과 9월 오사카 니콘살롱에서 사진전을 열기로 안씨와 약속했지만 일본 우익단체의 항의 등을 이유로 취소했다. 도쿄 사진전은 일본 법원의 전시장소 제공 명령으로 어쩔 수 없이 개최했다.

안씨는 10월에 오사카의 별도 장소에서 사진전을 여는 한편, 니콘을 상대로는 법정 투쟁을 벌일 계획이다.

도쿄=김용출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