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밤 11시25분께 광주시 광산구의 한 아파트 옆 공터에서 발생한 여고생 성폭행 사건의 범인이 아직 잡히지 않자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7일 오후 주민들은 인터넷과 방송을 통해 사건내용을 접하거나 소문으로 전해듣고 사건 현장이 혹시 자신의 학교나 집 근처는 아닌지 경찰에 전화하는 등 초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더구나 범인이 아직 잡히지 않아 혹시나 2차 범행이 발생할까 봐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일부 학부모들은 미리 모여 하교하는 자녀를 데리러 함께 학교에 가기도 했다.
사건 발생지역 근처에 거주 중인 대학생 송모(19·여)씨는 여기저기 수소문해 성폭행이 발생한 지역이 자신의 집 근처인지를 알아봤다고 말했다.
송씨는 "제가 사는 동네에서 이런 사건이 발생해 불안하다"며 "왜 이런 사건이 계속해서 일어나는지 모르겠다"고 불안해했다.
중학교 2학년 자녀를 둔 박모(40·여)씨는 "아직 범인이 거리를 돌아다니고 있을지도 모르는 것 아니냐"며 "아이 학교가 끝날 때 데리러 갈 생각이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에도 걱정하는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아이디 'yyoo****'는 "광산구에서 여고생을 성폭행하고 도망간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하며 "경찰 여러분 순찰을 자주 해주세요"라고 불안감을 나타냈다.
아이디 'ㄷㅈ***'는 "우리 동네잖아…. 불안해서 돌아다니지 못하겠네"라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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