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화면에 잡힌 인물은 키 175cm가량에 파란 계통 모자를 쓰고 검정 반소매 티셔츠와 검정 반바지를 입은 20대 남성으로 사건 용의자의 인상 착의와 일치한다. 손목에는 은색 메탈시계를 착용했으며 슬리퍼 차림으로 담배를 피우는 모습도 포착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이 피해자를 뒤따르는 모습도 함께 확인돼 범인과 동일인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경찰은 범인의 차림새와 인근 지리를 잘 알고 있는 점으로 볼 때 주변 거주자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인근에 사는 성범죄 우범자 24명에 대한 집중 탐문을 벌였지만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CCTV상에서 확인된 범인의 도주 경로와 현재까지 나온 증거들을 토대로 추적 중”이라며 “용의자의 DNA 검사 결과도 곧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하는 한편 취약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광주=한현묵 기자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