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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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선명 총재 사상 탐구] (12)·끝 문선명 메시아론(下)

문총재, 가정완성·영육구원 “다 이루었다” 선포
문선명 총재는 하나님의 아들로 이 땅에 보내심을 받아 93성상을 세상을 구하는 주인인 구세주, 종교세계를 하나로 만드는 메시아, 제1·제2·제3 이스라엘을 하나 만드는 재림주, 이러한 기대 위에 영계와 지상을 하나 만드는 참부모의 생애노정과 하나님을 모시는 만왕의 왕의 노정을 걸어오셨다. 문 총재는 하나님이 보내신 뜻을 이루어 드리기 위해 아담과 해와의 타락으로 초래된 과거의 역사를 청산하고 새로운 창조역사를 출발하는 사명을 완성하셨다.

하나님은 기쁨을 느끼기 위해 인간시조 아담과 해와를 창조하셨다. 하나님은 첫째로 아담의 체를 쓰고, 둘째로 실체신부 해와를 맞아 결혼하여 사랑을 통해 일체가 되고, 셋째로 하나님의 직계자녀를 번식해 하늘가정을 완성하기를 바라셨다. 그리고 하늘가정의 확장을 통해 하늘나라를 완성하여 ‘같이 살기 위해서’ 창조하셨다.

1976년 6월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독립 200주년 기념예배 참가자들이 문선명 총재 사진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문 총재는 그해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뽑은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아담과 해와가 타락하지 않았다면 아담가정은 하늘가정이 되고, 그 하늘가정을 중심삼고 하늘나라는 완성됐을 것이다. 그러나 아담과 해와의 타락으로 하나님이 원하셨던 하늘가정과 하늘나라는 완성되지 못했다. 2000년 전 메시아로 오셨던 예수님도 하늘이 준비한 실체신부를 맞아 성혼하지 못해 하늘가정을 완성하지 못했다.

하나님은 제1차 아담과 제2차 아담 예수님을 통해 이루지 못한 하늘가정과 하늘나라를 지상과 천상에서 완성하기 위해 제3차 아담 재림메시아를 보내야만 했다. 우주를 형성하는 핵과 구원의 기본단위는 개인이 아니라 가정이기 때문이다. 즉 재림메시아는 ‘하나님 아래 인류 한가족’의 창조이상을 이루기 위해 오신다.

메시아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국가적인 기대가 조성돼야 한다. 어느 한 나라가 메시아 대망에 불타 있어야 한다. 그리고 메시아사상이 곧바로 세계로 연결될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이 조성돼 있어야 한다.

하나님은 주전 2000년부터 아브라함을 소명하시고 그의 후손을 통해 메시아를 보낼 것을 결심하셨다. 그러나 애급박해 400년을 비롯해 바벨론(BC 586년), 페르시아(BC 535), 희랍(BC 333), 로마(BC 63) 등 주변 강대국의 식민지 생활로 그들의 생활은 곤궁해져 갔다. 절체절명의 상황에서도 유대인들은 메시아대망사상 때문에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예수님이 강림할 당시에도 메시아대망사상이 최고조에 달해 있었다.

하나님은 희랍문화와 로마제국을 통해 최고의 세계적인 환경을 준비하셨다. 주전 333년에 30대의 젊은 나이로 유럽대륙을 하나로 통일한 알렉산더 대왕의 꿈은 이 세상에서 가장 우수한 희랍문화를 전 세계에 전파시키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그는 모든 점령지역의 국경선을 철폐했으며, 민족 대이동과 교차·교체결혼을 통해 국가 통합정책을 펼쳤다. 그리고 희랍어로 언어를 통일해 희랍어만 구사하면 생활에 불편함이 없는 세계를 만들었다. 예수 당시의 로마제국은 전 세계를 효과적으로 지배하기 위해 국제고속도로를 건설했다. 그들의 제국을 장기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통치하기 위해 새로운 법과 행정체제를 만들었다. 메시아가 강림하게 되면 그의 사상이 빠르게 전 세계로 전파되고 메시아 왕국이 세워지면 전 세계를 통치할 수 있는 환경이 이미 조성돼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환경복귀는 예수님의 재림시기에도 마찬가지였다. 예수님이 재림해 활동을 개시하는 최적의 시기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는 1945년이었다. 이 시기에 맞춰서 하나님은 2000년 전 한민족을 택하시고 준비해 오셨다. 한국족이 900여 차례의 외침을 당하면서 종교와 정치적인 면에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으면서도 국가의 명맥을 지켜올 수 있었던 힘의 원천은 메시아대망사상이었다.

미국을 중심한 민주주의의 정치 판도와 교통 통신수단의 발달은 전 세계를 일일생활권으로 만들었다. 언어와 문화의 신속한 세계적 교류로 메시아사상이 빠르게 전 세계로 전파될 수 있는 기대도 조성됐다. 특히 제2이스라엘인 미국이 승전국이 되면서 미국과 연결만 되면 재림메시아사상은 급속하게 전 세계에 전파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하늘은 이러한 외적인 환경을 준비하고 문 총재를 재림주로 보내셨다.

재림메시아는 하늘이 선택한 한민족 가운데 태어나야 했다. 문 총재가 태어난 한국은 일본의 식민지치하에 있었다. 하나님께서 메시아를 한국 땅에 보내기 위해서는 한국이 일본으로부터 독립됐다는 어떠한 조건적 기대가 있어야 했다. 그러한 조건적 기반이 바로 유관순이 중심이 된 3·1운동이었다. 1919년 평화적으로 진행된 만세운동의 정점은 유관순이 선두에서 이끈 독립만세운동이었다. 천안시 병천 근처에 있는 아오네장터에서 있었던 3·1운동은 문 총재의 잉태와 직접 연관돼 있다. 1919년 4월1일(음력 3.1)의 3·1운동 기대 위에 문 총재는 잉태되어 1920년 2월25일(음 1.6) 탄생하신 것이다.

문선명 총재가 1984년 미국 댄버리 교도소에 수감됐을 때의 모습. 오른쪽은 문 총재를 보좌하기 위해 자진해서 입감된 제자 가미야마씨. 문 총재를 인터뷰한 일본인 기자 나스 기요시는 ‘옥중의 구세주’라는 책을 펴냈다.
하나님께서는 메시아를 보내시기 위해 외적인 환경 창조와 동시에 내적으로는 하나님의 직계 아들을 창조해 이 땅에 보내는 섭리를 진행하신다. 제1차 아담과 제2차 아담과 제3차 아담은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다. 공통점은 그들의 사명이 같다는 것이다. 그들의 핵심사명은 하나님의 본연의 아기씨를 가진 직계 아들로 와서 타락한 인류에게 그 아기씨를 접붙여주는 것이다. 차이점은 사람이 다르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명을 중심삼고 볼 때 제1차 아담과 제2차 아담과 제3차 아담은 한 사람과 같이 인식된다. 제2차 아담이 닦은 기대 위에 제3차 아담은 복귀섭리를 출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신약성서는 2000년 전 오신 예수님이 성령으로 잉태되어 처녀의 몸을 통해 탄생했다고 설명한다. 마태복음 1장35절의 처녀 탄생이라는 표현은 메시아 탄생과 관련해 예언된 이사야 7장14절에 나오는 알마(almah)라는 단어에서 유래한다. 이 단어는 원래 처녀와 비처녀, 미혼녀와 기혼녀를 포함한 ‘젊은 여자’를 의미한다. 그런데 마태복음의 저자는 당시 독자들을 의식해 포괄적으로 ‘젊은 여자’를 의미하는 히브리 성서 대신 ‘처녀’로 번역한 70인역을 인용했던 것이다.

그리스·로마시대의 영웅들에 대한 신화나 역사전기문학을 보면 그들의 삶이 너무나 고귀했기 때문에 이들은 모두 죽음을 경험하지 아니하고 승천한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더 나아가서 이들의 대부분은 하늘의 신(gods)과 지상의 처녀와의 관계 속에서 탄생된 것으로 기록됐다. 성서 저자들은 이러한 신화적 영웅설화에 익숙해져 있던 그 당시의 모든 독자나 청중이 예수님을 영웅 중의 영웅인 메시아로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복음서를 영웅전기문학의 패턴에 따라 기록했던 것이다.

하나님께서 메시아를 보내기 위한 혈통창조의 섭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에덴동산에서 해와의 실수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해와의 첫 번째 실수는 타락할 당시 아버지와 아들 2대를 속인 것이다. 아버지인 하나님과 그의 아들인 아담을 속이고 천사장 누시엘과 사랑의 관계를 맺은 것이 해와의 첫 번째 실수였다. 두 번째 실수는 아담과 해와가 타락 이후 아벨이 가인으로부터 장자권을 복귀하도록 도와주지 못한 것이다.

해와의 실수를 탕감복귀하기 위해 선택된 여인이 리브가, 다말, 마리아였다. 리브가는 차자 야곱을 도와 아버지 이삭과 장자 에서를 속여 야곱이 장자권을 복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다말도 시아버지 유다를 속이고 미래의 남편이 될 셋째 아들 엘을 속이고 시아버지 유다와 사랑의 관계를 갖고 쌍태를 임신하게 된다. 다말은 먼저 나온 형의 손에 빨간 실을 매어줌으로써 모자 협조에 의한 장자권 복귀를 복중에서 가능하게 했다.

이러한 역사적 전통을 이어받은 여인이 마리아였다. 마리아는 임신하기 전에 요셉과는 정혼한 상태에 있었다. 그런 마리아가 시아버지와 아들인 요셉을 속이고 하늘의 계시와 감동으로 사가랴 가정에서 예수를 잉태했다. 예수님은 리브가와 다말의 심정적 기반을 이어받은 상태에서 임신했기 때문에 사탄이 참소할 수 없는 가운데 있었다. 그래서 예수님은 태중에 있을 때부터 하나님의 아들이었다. 예수님은 원죄 없이 태중에서 임신이 된 것이다.

원죄 없는 메시아를 보내기 위한 혈통전환의 섭리는 마리아로 끝났다. 재림메시아는 예수가 장성할 때까지의 승리적인 기반 위에 임재하시기 때문에 지상에서 재림메시아를 맞이할 수 있는 국가적 조건이 세워지면 하늘은 사탄의 참소 없이 재림메시아를 보낼 수 있다.

문 총재의 탄생과 관련된 신비스러운 실화가 전해진다. 문 총재를 잉태한 충모님(총재의 모친)이 당시 두 마리의 황룡이 입에 여의주를 물고 승천하는 것을 실질적으로 보았다고 한다. 총재가 8살 되던 해에 황룡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면서 ‘너는 특별한 아이다. 다른 사람처럼 살아서는 안 된다’고 당부하셨다고 한다. 문 총재가 태몽으로 이해해도 충모님은 꿈이 아니라 황룡을 보았던 것을 사실로 인식하셨다고 한다. 용은 동양 3국에서 천자(天子)나 왕을 상징한다. 문 총재의 탄생은 우연한 것이 아니라 하늘의 철저한 준비와 지상에서의 준비가 일치된 가운데 이뤄졌다.

2010년 10월 선문대에서 열린 ‘천지인참부모 정착 축복식’에 참여한 이철기 전 천도교 교령, 이슬람 지도자 함디 무라드, 나용화 대한불교임제종 종정, 임마누엘 밀링고 전 가톨릭 대주교(왼쪽부터)가 축사를 하고 있다.
메시아는 타락인류가 가야 할 길을 개척하기 위해 오신다. 타락인류는 메시아가 개척한 그 길을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메시아는 하나님의 복귀섭리의 근본을 완성하러 오신다. 창조이상을 완성할 본연의 아기씨로 와서 하나님의 참사랑·참생명·참혈통의 근원이 되는 참부모 이상을 완성하러 오신다. 메시아가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성혼식을 통해 참부모가 돼야 한다. 참부모가 되어 하늘가정과 하늘나라를 완성해야 한다.

예수님은 결혼하기 위해 몸부림쳤다. 하늘이 준비한 세례요한의 여동생과 결혼하기 위해 세번(17세, 27세, 30세 때)이나 육신의 어머니 마리아에게 부탁했다. 예수님이 결혼했다면 하늘가정을 완성하고 하늘나라를 창건했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성혼하지 못했다.

재림주로 오신 문 총재는 하늘가정을 완성하셨다. 1960년 하늘이 준비한 한학자 여사와 성혼해 열네 분의 직계자녀를 두고 축복결혼을 통해 수십만 쌍의 축복자녀를 낳으셨다. 하나님을 중심한 하늘가정을 완성하고, 그 하늘가정의 확장을 통해 하늘나라를 창건하신 것이다. 이것은 예수님도 이루지 못한 엄청난 사건이다. 그래서 직계자녀와 축복 자녀들은 문선명 한학자 양위분을 참부모라고 부른다.

문선명 총재가 2007년 4월23일 열린 ‘천주평화 신문명 개벽 선포대회’에 참석해 말씀을 전하는 도중 청중에게 승리를 뜻하는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고 있다.                   자료사진
이러한 사실은 예수님과 문 총재가 남긴 진리의 말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예수님과 문 총재는 타락인간과 달리 하나님과의 특별한 교통을 통해 진리를 깨닫게 되는 내용이 있다. 하나님과 메시아는 하늘나라의 언어로 대화를 하신다. 메시아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깨달은 진리를 그대로 선포할 수 없다. 메시아는 자신이 실천한 내용만 인간의 언어로 바꿔서 선포할 수 있다.

예수님은 십자가상에서 ‘다 이루었다’고 하셨다. 그것은 영적구원과 개인구원 완성을 다 이루었다는 선포다. 예수님은 가정을 갖지 못해서 가정 안에서 하늘가정을 완성하기 위한 부부관계, 부자관계, 형제관계에 대한 말씀을 선포하지 못했다. 예수님이 성혼해서 가정을 갖지 못했기 때문이다. 복음서에서는 지상의 부부가 영계에서는 부부로 같이 살지 못한다는 것을 언급한다.

문 총재는 지상에 계실 때 최종 기도에서 ‘다 이루었다!’고 선포하셨다. 그것은 가정완성과 영육구원을 다 이루었다는 것을 선포하신 것이다. 총재는 생애를 통해 ‘8대 교재·교본’을 남기셨다. 문선명선생말씀선집 620권을 비롯해 출판된 서적이 1000여권에 이른다. 말씀선집만 해도 앞으로 1200권 이상 출판될 예정이다. 8대 교재·교본은 하나님의 비밀, 사탄의 비밀, 인간의 비밀, 영계의 비밀, 예수님의 비밀, 성서 및 경서의 비밀, 역사의 비밀, 참가정 가치의 비밀이 가득 담긴 보물창고다.

메시아는 지상과 천상세계를 하나로 연결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영계와 지상을 하나로 연결된 세계로 창조하셨다. 인간은 누구나 제1단계 복중시대 10개월, 제2단계 지상시대 100년 정도, 제3단계 영계시대 영생이라는 창조적 3단계의 삶을 살도록 창조됐다. 복중시대 10개월을 마치고 지상에 태어나는 것이 성화(聖和)이듯이 지상생활을 마감하고 영계에서 다시 태어나는 것도 성화라고 한다. 지상과 영계는 별개의 세계가 아니라 하나의 세계다.

문 총재는 지상의 인간뿐만이 아니라 영계의 모든 인류에게도 축복결혼을 통해 구원의 문을 활짝 열어주셨다. 인류역사를 통해 지상에 살다가 영계에 간 영인들을 모두 구원하지 않으면 지상인의 완전한 구원은 불가능해진다. 문 총재는 아담 이후 영계에 간 모든 영인들을 구원하는 역사를 계속해 오셨다. 지상의 축복가정 후손들을 통해 구원의 대열에 합류한 조상들은 지상에 재림해 후손들을 협조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영계와 지상은 하나의 세계로 연결되고 지상은 훨씬 빠른 속도로 변할 수 있다.

문 총재는 2009년 10월 지상과 영계를 하나로 연결해주는 ‘영연세협회’를 창립하셨다. 하나님이 중심이 되는 실체 천일국시대가 펼쳐지면 이 땅에 ‘영연세협회’가 중심축의 자리에 서서 만유를 치리하게 될 것이다. 영계와 육계를 하나로 연결해 실질적인 통일을 완성하고 천리와 천도로 섭리를 경륜하게 된다는 뜻이다.

하나님이 재림메시아로 보내신 문 총재는 제1차 아담과 제2차 아담을 통해 이루지 못한 하나님의 뜻을 다 완성하시고 성화하셨다. 문 총재는 하늘가정을 완성하시고, 하늘나라를 창건하셨다. 그 하늘나라는 지상과 천상에서 창건되었고, 완성을 향한 힘찬 전진은 천상과 지상이 합심하여 완성할 것이다.

오택용 선문대 통일신학과 교수·말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