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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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대변인 “강남스타일 팬 한 명 추가”

눌런드, 딸과 함께 싸이 팬 선언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의 ‘강남스타일’ 돌풍이 미국 국무부에도 불었다.

빅토리아 눌런드(사진) 국무부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싸이와 강남스타일을 아느냐’는 질문에 “모른다. 그렇지만 분명히 내 딸은 알 것”이라며 “내 딸은 한국 팝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눌런드 대변인은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등을 통해 전세계에서 화제라는 지적에 “그렇다면 한 번 찾아봐야겠다. 분명히 내 딸은 봤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K-팝의 인기가 양국 국민의 상호 이해 증진에 도움이 될 것 같냐’는 질문에 “(뮤직비디오를) 보고 나서 답하겠다”고 말했다.

브리핑 이후 ‘강남스타일’ 동영상을 본 눌런드 대변인은 “정말 좋다. 사무실 직원 모두가 춤을 추고 있다”며 가사의 뜻을 궁금해했다. 그는 “적당한 선글라스를 찾으면 무대에서 춤을 춰야 할지도 모르겠다. 이제 강남스타일 팬은 3억명에 한 명이 더 늘었다”고 전했다.

김채연 기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