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한반도 상공 위성 우리 기술로 추적

입력 :
폰트 크게 폰트 작게
천문硏, SLR 독자개발 가동
현존하는 방법 중 가장 정밀
한반도 상공을 지나는 위성을 우리 기술로 만든 레이저로 추적할 수 있게 됐다.

한국천문연구원은 레이저로 위성을 추적해 위성까지의 거리를 측정하는 ‘인공위성 레이저추적 시스템’(SLR·Satellite Laser Ranging·사진)을 국내 최초 독자기술로 개발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2008년 개발에 착수한 SLR는 대전에 위치한 천문연 내에 설치됐다. SLR를 갖춘 나라는 미국, 중국, 일본 등 20개국으로 우리나라는 21번째 개발국이 됐다.

SLR는 지상에서 위성체에 레이저를 발사한 뒤 반사되는 빛을 수신한 뒤 그 시간을 계산해 위성체까지의 정확한 거리를 측정하는 시스템이다. 현재까지 개발된 위성 추적 방법 중 가장 정밀한 방법이라고 천문연은 설명했다.

이번에 개발한 SLR는 거리를 ㎜ 단위까지 측정할 수 있고, 낮과 밤에 관계없이 레이저 반사경이 설치된 한반도 상공의 위성은 모두 추적이 가능하다. 26일 발사 예정인 나로과학위성의 위치도 이를 활용해 측정할 수 있다. SLR는 위성의 정밀한 위치 측정뿐 아니라 지구의 정확한 중력상수 결정, 지각 및 해수면의 변화 등을 관찰해 지구물리 분야에도 활용할 수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인공위성 등 우주물체의 증가로 충돌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우주환경 감시 체계 구축을 위한 ‘우주개발진흥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