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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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 발전관' 지도사상 추가 시사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8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개막된 제18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과학적 발전관을 강조했다.

후 주석은 업무보고에서 경제성장만을 추구했던 과거 정책과는 달리 경제ㆍ사회발전은 물론 지속가능한 발전에 초점을 맞추자는 게 과학적 발전관의 핵심이론이라고 설명했다.

후 주석은 이어 "미래를 보면서 과학적 발전관을 관철하는 일은 중국특색사회주의 발전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마르크스ㆍ레닌주의, 마오쩌둥(毛澤東) 사상, 덩샤오핑(鄧小平) 이론, 삼개대표론(三個代表論)과 함께 반드시 견지해야 할 사상"이라고 역설했다.

이는 이번 당 대회에서 과학적 발전관을 당의 헌법인 당장(黨章)의 지도사상 반열에 넣으려는 사전절차로 해석됐다.

오는 14일까지 2천268명의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열리는 이번 당 대회에는 당장 개정안이 안건에 올라 있다.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도 퇴임하던 2002년 16차 당 대회에서 '삼개대표론' 당의 지도사상에 포함시켰다.

후 주석은 집권 10년 간의 공과를 설명하고 과학적발전관의 유용성, 개혁개방 지속 추진, 경제ㆍ사회ㆍ문화ㆍ정치개혁 등의 순으로 업무보고를 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