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치매·우울증 개선 및 예방에 운동요법이 탁월

국민건강보험공단 『어르신 건강백세운동교실』 운영결과

국민건강보험공단 수원동부지사(지사장 신일호)는 금년 3월부터 8개월 동안 수원시 영통구․팔달구에 소재한 경로당 어르신을 대상으로 건강증진사업 일환으로 실시한 ‘어르신 건강백세 운동교실’을 운영한 결과, 노인 치매․우울증 개선 및 예방에 탁월한 효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운동교실에는 22개 경로당 총 374명의 어르신이 참여하여 건강보험공단이 채용한 전문 강사가 제공한 실버댄스, 국학기공, 요가 등 노인의 근력 증강과 인지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운동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우리나라는 급속한 고령화 사회로의 진행으로 2018년 고령사회(노인인구 14%), 2026년 초고령사회(노인인구 20%)로의 진입이 예상되는 한편, 노인 치매와 우울증 또한 증가되고 있어 사회문제로 크게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건보공단 수원동부지사는 어르신 건강백세 운동교실 운영 결과가 노인 치매, 우울증 등 인지능력 향상에 실제로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실증과 함께 이를 통한 사업의 내실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수원시노인정신보건센터’와의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운동 전.후 전문검사를 실시하였다.

참여한 어르신은 총 374명으로 1주일에 2~3회 전문운동강사와 함께 실버댄스, 국학기공, 요가 등 운동교실에 참여하였으며, 운동을 전․후로 치매(K-MMSE) 및 우울증(SGDS-K)에 대한 선별검사를 실시하였다.

운동교실을 시작하기 전 검사를 실시한 결과 374명 중 17%인 64명이 인 지저하(치매)17명, 우울증39명, 인지저하 및 우울증 8명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운동교실 종료 후, 당초 정상외(外)로 판정된 64명 중 39명(인지저하8명, 우울증27명, 인지저하 및 우울증4명)에 대하여 재차로 선별검사를 실시한 결과는 인지저하12명 중 2명(17%)이 정상, 우울증31명 중 17명(55%)이 정상으로 나타났다.

앞으로도 건강보험공단은 건강백세 운동교실을 더욱 발전시켜 어르신들의 인지능력 향상 및 우울증 예방을 위한 건강증진사업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며, 이외에도 다양한 평생 맞춤형 통합 건강 서비스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국민들께 제공함으로써 치료중심에서 예방.건강증진 중심으로의 패러다임을 전환해 나갈 예정이다.

황온중 기자 ojhw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