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한국GM 2013년형 알페온 타보니

입력 :
폰트 크게 폰트 작게
급제동 경고·레인센서 기본 사양
차세대 6단 자동변속기 적용 주행성능 보완
한국GM의 2013년형 대형세단 알페온은 안전으로 중무장한 점이 돋보인다. 모든 모델에 급제동 경고 시스템과 레인 센서를 기본사양으로 적용했고 차선이탈 경고 기능까지 갖췄다. EL300 모델을 10일과 11일 이틀간 외곽순환도로 의정부IC∼중부고속도로 호법IC 구간과 영동고속도로 이천IC∼서해안고속도로 조남JC∼금천IC 구간 등에서 시운전했다.

2013년형 모델은 고속도로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비가오는 궂은 날씨였지만 시속 120㎞가 넘는 속도에도 차체를 잘 제어하며 빗길을 안정적으로 치고 나갔다. 새로 개발된 차세대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돼 변속 응답성이 향상되는 등 주행 성능을 보완한 덕분이다.

알페온
차로를 조금이라도 밟으면 어김없이 차선이탈 경고음이 울려 운전자의 주의를 환기시켰다. 사이드 미러에는 볼록렌즈를 적용해 사각지대를 없앤 점도 차로 변경이 접촉사고의 부담을 크게 덜어줬다.

급제동 때는 ABS(Anti-lock Brake System)가 작동되면서 후미 제동등이 자동으로 점멸돼 후방 추돌 가능성도 낮췄다. 이처럼 안전장치를 갖췄지만 빗길에서 수막현상이 발생하자 제어가 어려웠다. 역시 빗길 과속은 금물이다.

부드럽고 섬세한 핸들링도 눈에 띈다. 3.0 모델의 기존 유압식 스티어링 휠은 보다 정교한 타입의 전자식 파워스티어링 시스템인 랙 타입 전자식 스티어링 휠로 바꿔 주차할 때 아주 쉽게 핸들이 돌아갔다. 여성 운전자가 반길 만하다.

반면 트렁크는 폭이 좁아 골프채를 대각선으로 실어야 하는 점은 흠이다. 또 실내도 앞좌석 중앙에 변속기 박스가 폭이 너무 넓고 높게 자리 잡아 상대적으로 좌석은 답답하게 느껴졌다. 주행 시 ‘발맛’을 느낄 정도로 순간적으로 치고 나가는 순발력도 부족했고 길게 이어지는 경사가 높은 언덕길에서도 다소 힘이 달렸다. 복합 연비 기준 2.4가솔린 모델의 연비는 10.8㎞/ℓ, 3.0가솔린 모델 9.4㎞/ℓ, 2.4 이어시스트 모델 12.1㎞/ℓ. 가격은 3131만∼3912만원.

이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