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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대책’ 두달… 수도권 아파트값 하락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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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세븐’ 하락폭 두드러져
경기하락 우려감 매매 기피
‘부동산 가격 하락은 언제까지 지속될까?’

정부가 침체된 부동산 경기를 살리기 위해 취·등록세 감면 등 9·10대책을 내놓은 지 두 달이 지났지만 수도권 아파트 값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중개업소에는 급매물만 거래될 뿐 일반매매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2006년 아파트 값이 급상승한 서울 강남과 서초 등 ‘버블세븐’은 다른 지역보다 조정폭이 커지고 있다.

13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9·10대책 후 2개월간(9월14일∼11월12일) 수도권 아파트값 변동률은 평균 -0.74%로 조사됐다. 9·10대책 2개월 전(7월6일∼9월7일) -1.61%보다 하락폭이 둔화했지만 하락세는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78%, 신도시가 -0.73%, 경기도가 -0.59% 각각 하락했다.

버블세븐 지역은 0.86% 떨어져 수도권 평균보다 하락폭이 컸다. 평촌이 1.17%로 낙폭이 가장 컸고 강남구(1.02%), 서초구(0.95%), 양천구(0.80), 용인시(0.6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평형별로는 20평형 이하 평균 0.26%, 20평형대 0.47%, 30평형대 0.87%, 40평형대 1.02%, 50평형대 1.06% 떨어지는 등 규모가 클수록 하락폭이 컸다.

지역별로는 강남구 삼성동 롯데캐슬킹덤 60평형이 9월7일 20억5000만원에서 11월12일 17억7500만원(변동률 -13.41%)으로 2억7500만원 떨어졌다. 양천구 목동 목동e편한세상 56평형도 12억8500만원에서 10억1000만원(〃-21.4), 용인시 보정동 죽현마을 LG자이 59평형은 12억원에서 10억5000만원(〃-12.5%), 분당 정자동 로얄팰리스 64평형은 10억8000만원에서 9억5000만원(〃-12.04%)으로 각각 떨어졌다.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30평형 아파트 값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양천구 목동 목동e편한세상 32평형은 6억5000만원에서 5억6500만원(〃-13.08%), 서초구 서초동 두산위브 31평형은 6억4500만원에서 5억7500만원(〃-10.85%), 용인시 보정동 죽전자이2차 36B평형은 3억800만원에서 3억2500만원(〃-14.47%)으로 하락했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부동산연구소장은 “9·10대책 발표 이전보다는 거래가 되는 편이지만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진 않는다”며 “경기 하락 우려감으로 소비자들이 아파트 매매를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hip67@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