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뇌파를 이용해 불면증 등의 수면장애를 진단·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증명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신희섭(사진)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장은 수면장애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수면뇌파 유도 방법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은 깊은 잠에 빠져들 때 관찰되는 뇌파의 일종인 ‘수면방추’가 수면시간과 안정성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광유전학 기술을 이용해 수면방추를 조절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동물실험을 통해 쥐의 뇌 시상 부위 신경세포를 자극해 수면방추를 증가시키자 수면시간과 안정성이 늘어나는 것을 확인했다.
신 단장은 “연구를 통해 수면방추와 수면장애의 관계를 규명해 수면 장애의 진단과 치료법 개발에 새로운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김희원 기자
뇌파이용 불면증 치료법 개발
기사입력 2012-11-20 22:04:19
기사수정 2012-11-20 2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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