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가 아이폰5 판매를 둘러싸고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아이폰5 첫 개통일인 7일 번호이동을 통해 9555명의 가입자를 추가로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와 SK텔레콤에 따르면 7일 이동통신 번호이동 시장에서 SK텔레콤은 KT와 LG유플러스로부터 2만1461명을 유치했고 두 회사에 1만1906명을 빼앗겨 전체 가입자는 9555명이 늘었다. 반면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8436명과 1119명의 가입자가 줄어들었다. SK텔레콤은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아이폰3GS 때 KT로 갔던 소비자들이 약정이 만료됨에 따라 SK텔레콤으로 돌아오는 ‘아이폰 연어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SK텔레콤이 앞으로도 한동안 번호이동 시장에서 강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KT는 SK텔레콤의 번호이동 순증과 아이폰 판매량은 별개로 봐야 한다며, 아이폰 판매량에서는 SK텔레콤을 앞선다는 주장이다.
엄형준 기자
SKT “9555명 번호이동은 순증”
KT “번호이동과 제품판매는 별개”
KT “번호이동과 제품판매는 별개”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