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의 관심사는 올시즌 국내로 복귀한 이승엽(삼성)의 역대 최다 수상 타이기록 달성 여부다.
역대 통산 최다 골든글러브 수상 기록은 한대화 전 한화 감독과 양준혁 SBS 해설위원이 보유한 8차례다. 이승엽은 일본 진출 전 1997년부터 2003년까지 1루수 부문에서 7년 연속 황금장갑을 꼈다. 올해는 지명타자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타율 0.307, 21홈런, 85타점을 기록한 이승엽은 경쟁자인 홍성흔(두산), 이호준(NC), 이진영(LG)보다 모든 기록에서 앞서 무난히 최다 수상 타이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박석민 최정 |
투수 부문에서는 나이트(넥센)의 수상 여부가 궁금하다. 나이트는 다승 2위(16승), 평균자책점 1위(2.20)의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또 유일하게 200이닝을 넘겼다. 나이트의 경쟁자로 다승왕(17승) 장원삼(삼성)이 꼽히지만 평균자책점이 3.55로 높고 157이닝만을 소화한 게 흠이다. 그러나 나이트는 팀 성적이 저조한 데다 외국인 선수라는 점이 걸림돌이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