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는 이날 경기 고양에서부터 의정부, 성남, 안양, 광명, 안산, 부평 등 수도권 주요 거점지역을 시계 방향으로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수도권 지역은 부산·경남(PK)과 더불어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문 후보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지난 주말을 거치며 문 후보가 PK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어 영남에서 벌어지는 격차는 호남의 지지로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판세상 박빙 열세인 경기·인천에서 분위기 반전이 이뤄지면 해볼 만한 승부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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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11일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역 앞에서 개최된 유세에서 연단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의정부=이제원 기자 |
그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당선)되는 것은 이명박 정부 시즌2가 아닌가. 가짜 정권교체 말고 진짜 정권교체를 해달라”면서 ‘이명박근혜 정권’ 심판론을 거듭 제기했다. 문 후보는 이날 방송연설에서도 “박 후보는 이명박 대통령의 후계자”라며 “부자정권의 연장이냐 아니면 서민정부로의 교체냐, 이제 선택은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투표율 제고에도 힘을 쏟았다. 그는 “정권교체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투표율 77%를 만들어 달라”며 “그러면 제가 대통령이 되고,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12일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던 충청권을 찾을 예정이다.
앞서 문 후보는 영등포 당사에서 군 복무기간 18개월로 단축, 군 의료체계 개선 등의 ‘강군 복지 비전약속’을 제시하며 정책 행보를 이어갔다. 문 후보는 “저는 피난민의 아들로 태어나 특전사에 복무하면서 1976년 판문점 미루나무 사건 때 전투준비태세가 데프콘2로 격상된 상황에서 부대작전 계획을 담당했을 정도로 누구보다 투철한 안보의식을 갖고 있다”며 “부모들은 안심하고 자녀를 군대에 보내고, 군인들은 자긍심을 가지고 복무하며, 제대군인과 참전용사들은 명예를 지킬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는 참여정부가 성남비행장의 정상적 운용을 위해 불허했던 제2롯데월드 신축을 허가하는 등 기업을 위해 안보의 중요성까지 무시했다”고 비판했다.
유태영·서필웅 기자 anarchyn@segye.com


